미래기술

불 붙은 엑사급 슈퍼컴퓨터 선두 경쟁…미국도 목표 앞당겨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7.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이 이번 행정부의 주요 의제 일부를 공개했지만, 한창 달아오르고 있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경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슈퍼컴퓨팅 경쟁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엑사급 슈퍼컴퓨터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중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에는 구소련이 스푸트니크를 먼저 쏘아 올린 것과 같은 일이 될 수 있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슈퍼컴퓨터는 국가 경쟁력의 결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은 자체 기술로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IT 분야에서 미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방법의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redit: Jack Dongarra, Report on the Sunway TaihuLight System, June 2016

중국과 일본 양국은 2020년까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럽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기는 당겨질 수도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개발 중인 시스템 중 하나는 ARM 칩을 사용한다. 유럽은 7억 유로를 슈퍼컴퓨터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2022년까지 유럽연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역시 엑사급 슈퍼컴퓨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의 생각처럼 민첩하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이 결국은 우선 순위가 높은 사업이 됐지만, 시스템 구축 목표 시기는 2023~24년으로 중국과 일본에 뒤졌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주에 2021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계획이 등장했다. 아곤 국립연구소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메시나는 미국 에너지부의 엑사스케일 컴퓨팅 프로젝트는 “이제 10년 프로젝트가 아니라 7년 프로젝트이지만, 더 큰 비용이 든다”라고 밝혔다.

목표를 앞당기는 것은 일정을 당기고 예산을 늘려야 리는 것으로 달성할 수 있다. 미 에너지부의 계획 문서에 따르면, 새로운 목표에 맞춘 예산은 35~57억 달러로 기존 예산인 31~51억 달러보다 늘어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중국의 텐허2로, 125페타플롭의 성능을 자랑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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