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4

구글 TV의 등장과 시장 변화에 대한 5가지 궁금증

Ian Paul | PCWorld

지난 목요일, 구글은 소니, 인텔, 로지텍 등과 협력해 구글 TV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거실의 TV와 웹이 결합된다는 의미.

 

구글 TV는 사용자가 거실의 쇼파에서 바로 웹 동영상 및 기타 온라인 콘텐츠, TV 프로그램, DVR에 녹화된 쇼 등을 볼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것이 온라인에 있던 정규 TV 편성표에 있는 것이던 상관없이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능력이 특징이다. 더불어 구글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TV에 결합시켜 더 많은 웹 기능을 이 플랫폼에 가져올 계획이다.

 

이러한 구글 TV는 매우 흥미로운 개념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남아있는데, TV를 만난 웹 플랫폼 등장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들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구글 TV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AP2B0F.JPG구글 TV 시연은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로웠다. 이런 구글 TV는 사용자들의 TV 경험을 상당 부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미 엄청난 수의 텔레비전, 셋톱박스, 홈시어터 시스템이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VoD, 판도라, 야후 TV 위젯을 통한 웹 콘텐츠 및 기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 TV는 앞에서 언급된 것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미 성장하는 시장에 하나의 플랫폼을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 구글 TV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력한 검색과 스포츠 경기 결과처럼 시청중인 TV 프로그램과 웹 콘텐츠와의 결합능력 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간의 NFL 경기를 보면서 NFL에 관한 콘텐츠를 찾거나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웹 콘텐츠를 텔레비전에 넣는다는 것이 엄청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까? 스포츠 팬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스타 트렉 에피소드가 스크린의 한 쪽에서 보여지고, 하단에는 쌍방향 콘텐츠가 나온 G4의 ST:TNG 2.0 을 본 사람이라면 웹 기능이 TV 방영과 합쳐지면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는지 잘 알 것이다.

 

애플은 어떻게 대응할까?

 

애플은 애플 TV라고 불리는 셋톱박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거실을 장악하기 위한 구글의 계획으로 인해 애플은 어떻게 변화할까? 애플 TV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프라인 상태일 때의 스트리밍과 DVR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글 TV는 애플 TV가 놓친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를 위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 TV를 더 공격적으로 개발할 시간이 있었다면, 바로 이런 생태계가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애플 TV가 셋톱박스라는 것이다. 구글 TV는 텔레비전, DVR, 독립 셋톱박스, 기타 여러 기기 등에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이다. 따라서 구글 TV는 애플 TV에 비해 플랫폼 배포 및 활성화가 수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은?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거실의 미디어 허브로 사용하기 위한 윈도우 미디어 센터(WMC)를 제공하고 있다. WMC에는 DVR 기능, 넷플릭스 등 일부 웹 스트리밍 기능, 홈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된 콘텐츠 접근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부족한 것은 전체 웹 브라우징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플랫폼이 등장한지 7년 정도 되었지만, PC와 텔레비전을 함께 사용하는 쉬운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구글 TV의 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개편하게 될 것인가?

 

훌루의 대응은?

 

구글 TV는 웹 접속을 위해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플래시 10.1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훌루(Hulu)와 같은 사이트는 구글 TV 디바이스에서 구동되어야 한다. 하지만 뉴티비(NewTeeVee)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회장 군도트라의 말을 빌어 “자기 사이트의 콘텐츠를 구글 TV에서 구동되지 못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ABC, 폭스, NBC와 같은 업체와 제휴를 맺은 훌루의 콘텐츠는 이미 자사 콘텐츠를 훌루에서 사용하지 않길 원하는 복시(Boxee)와 같은 서비스와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훌루는 구글 TV를 차단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훌루 앱스(Hulu apps)’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두 번째 검색결과에 플레이스테이션 3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훌루 앱이 나타났다. 또한, 훌루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따라서, 훌루는 조만간 전통적인 컴퓨터를 넘어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쯤에는 구글 TV용 훌루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32E7.JPG

 

내 하드 드라이브는 어떻게 될까?

 

이번 발표에서는 구글 TV가 사용자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여기서 콘텐츠를 어떻게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었다.

 

애플 TV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와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콘텐츠를 가져와 볼 수 있지만, 웹에서는 가져올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도 하드 드라이브에 접속해서 DVR 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웹 콘텐츠 사용에는 취약하다. 구글 TV는 웹이나 웹 기반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가져오는 데에는 수월하지만, 하드 드라이브 사용 측면에서는 쉽다고 말할 수 없다.

 

아마 구글 TV를 이야기 할 때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하나의 서비스로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와 웹, 텔레비전 정규 방송을 한번에 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종합해 보자면, 구글 TV는 이런 궁극적인 목표에 아주 조금 모자라 보인다. editor@idg.co.kr



2010.05.24

구글 TV의 등장과 시장 변화에 대한 5가지 궁금증

Ian Paul | PCWorld

지난 목요일, 구글은 소니, 인텔, 로지텍 등과 협력해 구글 TV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거실의 TV와 웹이 결합된다는 의미.

 

구글 TV는 사용자가 거실의 쇼파에서 바로 웹 동영상 및 기타 온라인 콘텐츠, TV 프로그램, DVR에 녹화된 쇼 등을 볼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것이 온라인에 있던 정규 TV 편성표에 있는 것이던 상관없이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능력이 특징이다. 더불어 구글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TV에 결합시켜 더 많은 웹 기능을 이 플랫폼에 가져올 계획이다.

 

이러한 구글 TV는 매우 흥미로운 개념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남아있는데, TV를 만난 웹 플랫폼 등장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들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구글 TV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AP2B0F.JPG구글 TV 시연은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로웠다. 이런 구글 TV는 사용자들의 TV 경험을 상당 부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미 엄청난 수의 텔레비전, 셋톱박스, 홈시어터 시스템이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VoD, 판도라, 야후 TV 위젯을 통한 웹 콘텐츠 및 기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 TV는 앞에서 언급된 것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미 성장하는 시장에 하나의 플랫폼을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 구글 TV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력한 검색과 스포츠 경기 결과처럼 시청중인 TV 프로그램과 웹 콘텐츠와의 결합능력 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간의 NFL 경기를 보면서 NFL에 관한 콘텐츠를 찾거나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웹 콘텐츠를 텔레비전에 넣는다는 것이 엄청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까? 스포츠 팬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스타 트렉 에피소드가 스크린의 한 쪽에서 보여지고, 하단에는 쌍방향 콘텐츠가 나온 G4의 ST:TNG 2.0 을 본 사람이라면 웹 기능이 TV 방영과 합쳐지면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는지 잘 알 것이다.

 

애플은 어떻게 대응할까?

 

애플은 애플 TV라고 불리는 셋톱박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거실을 장악하기 위한 구글의 계획으로 인해 애플은 어떻게 변화할까? 애플 TV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프라인 상태일 때의 스트리밍과 DVR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글 TV는 애플 TV가 놓친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를 위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 TV를 더 공격적으로 개발할 시간이 있었다면, 바로 이런 생태계가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애플 TV가 셋톱박스라는 것이다. 구글 TV는 텔레비전, DVR, 독립 셋톱박스, 기타 여러 기기 등에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이다. 따라서 구글 TV는 애플 TV에 비해 플랫폼 배포 및 활성화가 수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은?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거실의 미디어 허브로 사용하기 위한 윈도우 미디어 센터(WMC)를 제공하고 있다. WMC에는 DVR 기능, 넷플릭스 등 일부 웹 스트리밍 기능, 홈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된 콘텐츠 접근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부족한 것은 전체 웹 브라우징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플랫폼이 등장한지 7년 정도 되었지만, PC와 텔레비전을 함께 사용하는 쉬운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구글 TV의 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개편하게 될 것인가?

 

훌루의 대응은?

 

구글 TV는 웹 접속을 위해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플래시 10.1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훌루(Hulu)와 같은 사이트는 구글 TV 디바이스에서 구동되어야 한다. 하지만 뉴티비(NewTeeVee)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회장 군도트라의 말을 빌어 “자기 사이트의 콘텐츠를 구글 TV에서 구동되지 못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ABC, 폭스, NBC와 같은 업체와 제휴를 맺은 훌루의 콘텐츠는 이미 자사 콘텐츠를 훌루에서 사용하지 않길 원하는 복시(Boxee)와 같은 서비스와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훌루는 구글 TV를 차단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훌루 앱스(Hulu apps)’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두 번째 검색결과에 플레이스테이션 3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훌루 앱이 나타났다. 또한, 훌루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따라서, 훌루는 조만간 전통적인 컴퓨터를 넘어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쯤에는 구글 TV용 훌루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32E7.JPG

 

내 하드 드라이브는 어떻게 될까?

 

이번 발표에서는 구글 TV가 사용자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여기서 콘텐츠를 어떻게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었다.

 

애플 TV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와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콘텐츠를 가져와 볼 수 있지만, 웹에서는 가져올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도 하드 드라이브에 접속해서 DVR 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웹 콘텐츠 사용에는 취약하다. 구글 TV는 웹이나 웹 기반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가져오는 데에는 수월하지만, 하드 드라이브 사용 측면에서는 쉽다고 말할 수 없다.

 

아마 구글 TV를 이야기 할 때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하나의 서비스로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와 웹, 텔레비전 정규 방송을 한번에 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종합해 보자면, 구글 TV는 이런 궁극적인 목표에 아주 조금 모자라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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