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CFO "비관적인 2009년“ 전망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09.02.03

IT 업계 CFO의 37%가 자사의 2009년 매출이 작년과 대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DO 시드먼이 미국 내 IT 기업 CFO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자사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2008년에는 73%에 달했으며, 2008년에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6% 뿐이었다.

 

BDO의 IT 부문 파트너인 밥 스트래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반영하는 것”이라며, “나쁜 소식은 상황이 작년에 너무나 급격하게 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4개월 동안 IT 업계는 미국 내 경기 침체를 그런대로 버텨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자신들의 목전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스트래서는 “물론 아직도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고, R&D에 대한 투자도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자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자신들이 성공을 거두었던 분야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몇몇 IT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IBM은 4,200명을, 스프린트는 8,000명을 정리해고했다. 1월 2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향후 18개월에 걸쳐 여러 부서에서 5,0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응답자의 61%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3%는 자산 재평가를, 43%는 신규 매출원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55%의 응답자가 경기 회복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13%가 IT 예산 증가, 그리고 12%가 그린 IT에 대한 수요가 자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08년의 경우 38%의 응답자가 자사의 최대 과제로 인력 확보라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12% 만이 인력 수급을 과제로 꼽았다. 위기관리를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39%로 2008년의 23%에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33%를 기록한 자금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확보는 2008년에 15%에 불과했다.

 

2008년 중반에 몇몇 대형 IT 기업은 미국 의회에 외국인 근로자를 더 고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2009년이 구조조정을 통해 자사 인력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로 갈라졌다. 43%는 인수합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5%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것. 2008년에는 인수합병에 대해 41%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였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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