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의 진정한 킬러 기능은 “확장성”

Randall C. Kennedy | InfoWorld 2009.11.09

누구나 킬러 기능을 좋아한다. 이 킬러 기능이야 말로 힘들게 번 돈을 컴퓨팅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퍼부어야 할만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윈도우의 경우, 이런 킬러 기능을 갖춘 버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윈도우 3.1은 마침내 PC가 640KB 메모리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는 점에서 킬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NT는 최소한 파워 유저들에게는 킬러 버전이었는데, 클라이언트/서버 보안 개념을 처음 도입했고, 진정한 하드웨어 기반의 메모리 보호 기능을 제공했다.

 

윈도우 XP는 일반 사용자용의 윈도우 9x 버전과 기업용 윈도우 NT 시리즈 간의 간극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킬러 버전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리고 모두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하는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XP의 패러다임을 넘어 윈도우의 생태계를 진화시켰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윈도우 7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킬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윈도우 7이 킬러 버전인 이유를 살펴보자.

 

우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윈도우 비스타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7은 오히려 이런 결함들을 새로운 색과 행동과학 기법으로 더 광택을 냈다.

 

새로운 UI 역시 아니다. 새로운 태스크바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사실 기반 개념은 맥의 오래 된 도크에서 가져온 것일 뿐이다. 윈도우 7이 비스타보다 가볍다는 것도 아니다. 몇몇 테스트를 보면, 동일한 작업을 실행할 때 비스타와 동일한 메모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 7의 진정한 킬러 기능은 확장성이다. 간단히 말해 윈도우 7은 가용 하드웨어 자원의 이점을 취하는데 있어서 윈도우 비스타보다 뛰어나다. 확장성의 강점은 복잡하고 멀티프로세스, 멀티쓰레드 작업에서 보이는 성능에서 확연해진다.

 

동일한 숫자의 CPU 코어를 가정할 때,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와 XP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며, 실제로 결과가 비슷하지도 않다. 쿼드코어 제온 프로세서 2개를 장ㅊ착한 HP Z800 워크스테이션에서 동일한 작업을 수행했을 때, 윈도우 7은 XP보다 무려 250%나 나은 성능을 보였다.

 

이것이 바로 윈도우 7의 킬러 기능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PC를 구매한다면, 분명히 CPU나 메모리로부터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외견상 더 최적화되어 있다는 이유로 윈도우 XP를 고수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는 의미도 된다.

 

시대가 변했다. 하드웨어 환경 자체도 윈도우 XP가 등장할 때와는 판연히 다르다. 당시에는 멀티코어 CPU의 개념은 그저 개념일 뿐이었다. 윈도우 XP는 단일 CPU 데스크톱를 기본으로 종종 2웨이, 혹은 4웨이 CPU 워크스테이션을 가정한 것이지, 멀티코어는 염두에 없었다. 현재의 주류 프로세서인 코어 i7이나 E5xxx 시리즈 제온 프로세서를 생각해 보라.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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