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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 바이캐스트 인수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4.08

넷앱이 스토리지 가상화 전문업체 바이캐스트(Bycast)를 인수해 자사의 객체 기반 스토리지(Object-based Storage)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앱은 바이캐스트 인수를 발표하면서 “객체 기반 스토리지는 객체 이름과 리치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대규모 객체 스토리지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객체의 빠른 검색과 위치 파악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넷앱은 바이캐스트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으며, 인수는 다음 달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캐스트는 설립 10년차의 개인 회사로, 현재 약 250여 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캐스트의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대기업이나 서비스 업체용 솔루션이다.

 

바이캐스트는 자사의 스토리지그리드(StorageGRID)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다중 스토리지 디바이스를 단일 스토리지 풀로 바꿔주는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으로 설명하고 있다. 스토리지그리드는 자동 재해복구, 단일 하드웨어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마이그레이션,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 지원, CIFS, NFS, HTTP 등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해 넷앱의 인수합병은 그리 순조롭지 못했다. 데이터 도메인을 15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21억 달러를 제시한 EMC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EMC의 대형업체를 노리는 반면, 넷앱은 전통적으로 바이캐스트와 같은 소규모 업체의 인수 합병을 통해 자사 제품군의 기능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넷앱은 이번 바이캐스트 인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웹 2.0,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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