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기아차-MS, 차량IT 전문기업 육성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1.03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차량 IT 전문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차량IT혁신센터(AIIC)' 개소식을 열고 차량 IT분야 관련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차량IT혁신센터'는 IT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미래형 차량의 IT 신기술을 발굴할 목표로 설립됐으며 ▲차량용 통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위치기반 서비스(LBS) ▲차량용 인터페이스(HMI)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의왕연구소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매년 20여개씩 3년간 총 60여개의 우수 IT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글로벌 차량 IT 전문기업으로 육성된다.

 

   우수 IT중소기업들에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기술개발자금을, 현대.기아차는 기술 시험 및 차량 적용 등을, MS는 개발용 소프트웨어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우수 업체 선정은 센터 내 운영위원회에서 맡으며 연구과제당 최대 2억원까지 기술개발 자금이 주어진다.

 

   또한 개발된 차량IT 기술들은 시험과정 및 평가를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현대.기아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센터의 운용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우수 업체를 발굴해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뒤 2011년까지 선정된 IT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2011년 이후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해 중장기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차량 IT분야 기술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개소식에 앞서 스티브 발머 MS CEO를 만나 자동차와 IT산업 분야에서 양사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서로의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량IT혁신센터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서 다른 산업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개소식에서 "양사는 차량IT 분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차 안에서 정보ㆍ커뮤니케이션ㆍ엔터테인먼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 및 IT,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우수 IT중소기업을 육성하여 관련 분야를 서도하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현대.기아차와 MS는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을 첫 공동개발 제품으로 정하고 2010년 중반에 북미 시장용 신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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