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워드, 습관일 뿐 필요성 높지 않다”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1.12

포레스터 리서치는 기업이 문서 작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사용하는 것은 필요성보다는 관행에 의한 것이며, 웹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문서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다른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쉐리 맥레이시는 "Breaking Up Is Hard To Do: The Microsoft Word Love Story"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사용하는 것은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용자 친밀도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맥레이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는 지난 25년 동안 기업에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게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많은 웹 기반의 문서 툴이 일부 무료로 제공됐지만, 실제로 기업에 도입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이나 어도비, 조호 등이 제공하는 웹 호스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등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이들 워드의 대안들은 문서 공유나 온라인 협업을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특히 비용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이라고 것이 맥레이시의 주장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제품군이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소규모 기업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맥레이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수년 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기에 의문을 제시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이들 대안 옵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Office Live Workspace)의 온라인 문서 공유와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확대해 온라인에서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오피스 데스크톱 버전에서 문서를 생성해서 이를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온라인에 포스팅하는 방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변화에는 구글 독스나 어도비 Acrobat.com, 조호 라이터 등이 일부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맥레이시는 “기존에 공유 사이트에 올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회람하던 문서들이 최근에는 위키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기업 웹 2.0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동료나 전문가가 콘텐츠 향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선 매우 높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기업이 문서 작업을 위한 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러한 SaaS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보안이나 통합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이런 경향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존 워드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진화시켜야 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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