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구형 노트북의 수명을 연장하는 5가지 방법

Marco Chiappetta | PCWorld 2014.04.07
꼼꼼하게 관리해도, 노트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낡아갈 것이다. 키캡도 닳고, 정떨어지는 번쩍이는 플라스틱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때, 부스러기, 끈적거리는 오물이 키보드와 다른 틈 사이에 끼고, 보풀과 먼지가 거의 모든 틈새와 마감, 포트 구멍마다 차게 될 것이다. 게다가 피할 수 없는 스크래치와 흠집도 생긴다.

노트북 내부 역시 똑같이 낡아간다. 빽빽한 히트싱크(heatsink)가 오물로 막히게 된다.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s)들이 약해지고 히트싱크와 프로세서 사이의 부착도 느슨해진다. 이 모든 것들이 노트북 과열, 큰 팬소음, 어쩌면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고장까지 일으키게 되는 요인이 된다.

다행히 오래된 노트북을 새것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몇 가지 업그레이드만 하면 시스템은 처음 샀을 때보다도 더 빠르게 작동할 수 있다.

외부 청소하기
노트북 외부 기능 청소와 복원은 복잡하지 않은 작업이지만, 독한 세척제나 화학약품을 쓰면 스크린이나 마감 처리에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부 청소를 위한 이상적인 도구들은 다음과 같다.
• 공기 캔
• 작은 붓
• 약 산성 유리 세정제나 LCD용 세정제
• 면봉
• 키친 타올, 보풀 없는 천
• (선택도구) 스카치-브라이트 패드와 광택용 화합품

약한 세정제를 보풀 없는 천에 묻히고 노트북 외부를 닦으면 작은 먼지와 때가 빠지고, 작은 붓과 공기 캔은 다른 먼지와 부스러기들을 날려버릴 것이다. 노트북에 화학약품을 직접 묻히지 말고, 케이스 내부에는 액체가 스며들지 않게 주의하라.

노트북을 거꾸로 뒤집고 키를 눌러 키보드 아래 껴들어간 부스러기들을 털어낸 후 공기 캔을 몇 차례 불어준다. 밑에서 뭐가 나오는지 눈으로 확인하면 놀랄 것이다.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라. 일부 키보드광들은 공기캔 사용이 부스러기들을 키 스위치로 오히려 밀어 넣는다고 이런 청소법에 반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

효율적인 공기 흐름을 위한 통풍구 청소


스크래치가 나거나 닳아서 광택이 나는 부품들은 원래 상태를 회복하기 힘들지만, 스카치 브라이트 패드로 조금 작업을 하면 그 광택을 없애고 반짝이는 플라스틱 표면을 티 안 나게 무광으로 만들 수 있다. 조금 심각한 스크래치나 스크래치가 난 페인트 된 표면은 광택 화합물을 사용해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노트북 해체하기
노트북 내부 청소는 외부와는 완전 다른 이야기다. 경험 많은 수리공이라도 노트북을 열고 모든 나사와 부품들을 제대로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여기에다 모든 노트북마다 제각각 구성이 다른 점도 문제다.

하지만 이 작업을 제대로 한다면, 시끄러운 냉각팬 문제도 해결되고 과열과 관련된 시스템 불안정과 소음도 잡을 수 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노트북 해체 전에 전원은 꺼야 한다.

작은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노트북 해체가 가능하지만, 별 모양, 오각형, 육각형 나사가 있을 수도 있고, 나사 길이도 제각각이며 해체할 클립들도 있다. 해체 이전에 계산을 다 해두고 각각의 나사와 부품들을 정해진 통에 넣어 정리하면 노트북 부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쉬울 것이다.

노트북 보드 외부의 나사 풀기


노트북 모델에 맞는 서비스 안내서를 찾아보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서 해체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보이지 않던 나사나 클립을 드라이브 베이나 다른 패널 아래에서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기 해체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내부 청소 : 천천히 작업하기
필자는 필자의 오래된 컴팩 X1000 노트북을 사용하였다. 이 노트북에는 12개가 넘는 나사가 박혀있는데, 이들 중 몇몇은 기기 가장자리의 I/O 포트와 경첩 부근에도 위치해있다.

하드 드라이브 베이(hard drive bay) 안에 더 많은 나사들이 숨어있다.


모든 나사들이 제거시킨 후 부품(하드드라이브와 광학드라이브 등)들을 해체하자, 하드 드라이브 베이에서 나사 두어 개가 더 발견되었다. 이 나사들까지 제거한 후에 노트북 전체를 해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I/O 포트 건너편 공간 모서리까지 조심스럽게 살핀 후에 노트북의 확장 슬롯을 뺐다.

대부분의 주류 노트북은 게임용 부품들로 가득 차 있지 않기 때문에, 프로세서, 그래픽 프로세서(만약 탑재되어있을 경우)에 연결된 냉각기와 칩셋 한 쌍이 보일 것이다. 히트-플레이트 두 개와 이를 연결하는 히트파이프가 이 칩들 위로 지나가며 얇은 금속판 히트싱크로 이어져있을 것이다.

노트북의 냉각팬은 이 히트싱크에 바로 붙어있거나 바로 위에 위치해있을 것이다. 공기캔과 붓을 사용해 팬과 히트싱크에서 먼지를 불어낸 후 냉각팬 하드웨어를 고정하는 나사나 고정 장치를 푼다. 그러면 팬이 바로 칩에서 분리될 것이다.

프로세서의 히트싱크와 냉각팬의 모습. 노트북에서 제거시 주의해야 한다.


히트싱크 부품이 제거되면 오래된 TIM을 히트플레이트와 칩에서 닦아낸 후 히트싱크를 재조립하기 전에 새로운 TIM을 발라줘라. 아주 조금만 거의 종이두께 정도로 펴질 정도로 유지돼야 한다.

이제 노트북을 재조립하면 끝이다!

효과적인 업그레이드
이왕 노트북을 해체 한 이상 몇몇 부품도 업그레이드해서 재단장된 외관과 어울리는 성능을 확충시킬 수도 있다. CPU나 GPU같은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RAM 추가나 전통적인 하드드라이브에서 SSD로의 교체 등은 효과적인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

노트북에 RAM을 추가하는 작업은 보통 기존의 So-DIMM(혹은 DIMM) 메모리 모듈을 더 큰 용량으로 교체하거나 빈 슬롯이 있을 경우 기존의 것과 비슷한 속도와 용량의 메모리 모듈을 추가 설치하는 것만큼 간단하다.

노트북 하드드라이브를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운영체제와 데이터를 하드드라이브간에 복제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조금 더 어렵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적절한 계획과 관리를 통해 청소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자폐기물 쓰레기통에 노트북을 버리기 전에 시간을 투자해 이런 재생 방안들을 고려해보라. 노트북을 되살리면 사용자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