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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페어가 온다” 엔비디아 CEO, 초대형 그래픽카드 구워내는 예고 영상 공개

Brad Chacos | PCWorld 2020.05.13
엔비디아의 가상 GTC 2020 기조연설이 오는 목요일 유튜브로 방영된다. 그리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자신의 부엌 오븐에서 ‘세계 최대의 그래픽카드’를 구워 영상을 제작해 자사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오븐에 그래픽카드를 굽는 것은 실제로도 죽어가는 하드웨어를 일시적으로 살리는 방법이긴 하지만, 젠슨 황이 오븐에서 꺼낸 GPU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암페어(Ampere) 그래픽 아키텍처를 예고하는 것일 뿐이다. 많은 사람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GPU의 형태가 분명히 드러나기를 기대했고, 실제로 동영상에서 젠슨 황이 보여준 초대형 그래픽카드는 DGX A100과 비슷하다. DGX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탑재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이름으로, 최근 DGX A100으로 상표를 등록했다.



암페어 기반의 일반 소비자용 지포스 그래픽카드도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DGX A100에 탑재된 테슬라 GPU처럼 같은 기반 그래픽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번 동영상과 “Get Amped”란 제목의 GTC 2020 디지털 기조연설 이름 외에는 자사의 차세대 GPU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암페어는 7나노 공정을 전격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7나노 공정은 AMD가 나비 라데온 GPU에 먼저 적용해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7나노 경쟁에서 AMD에 뒤진 이후, 엔비디아는 AMD가 더 강력한 ‘빅 나비(Big Navi)’ GPU를 출시하기 전에 자사의 최상급 그래픽카드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빅 나비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5 및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올해 말 AMD의 RDNA 2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라데온 제품군에 처음으로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탑재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은 엔비디아 역시 레이트레이싱을 내세우고 있어 두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할 수 있다. 소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하드웨어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눈에 띄게 향상했다.

한편, 신형 지포스 GPU의 전통적인 게임 렌더링 속도에 관한 관심도 높다. 레이트레이싱의 대중화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전작인 GTX 10 시리즈와 비교해 기존 게임의 성능이 크게 빨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개월 후 RTX 슈퍼 시리즈가 출시되어서야 상황이 바뀌었으며, 대폭 개선된 엔비디아의 DLSS 2.0이 대부분 제품에 적용되었다.

엔비디아가 RTX 20 시리즈의 예상보다 더딘 판매에서 교훈을 얻었기를 바라며, 데이터센터용 GPU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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