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1

퀘스트 인수로 정점 찍은 델의 인수합병, “아직 완성 상태 아니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PC에서 벗어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려는 델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인수한 업체를 일관성있는 방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델에게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델의 기존 사업은 PC 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급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중심을 옮기고 있다. 델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제품 같은 최신 기술을 자사의 주요 고객들에게 연결시키고 있으며, 서버 하드웨어 사업은 네트워킹이나 스토리지, 서비스, 특히 소프트웨어 등의 더 새로운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델이 최근 몇 년 동안 진행한 인수합병은 이런 전략을 재구성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델은 올해에만 일곱 개 업체를 인수하는 데 49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가장 관심을 모은 대규모 인수는 바로 퀘스트 소프트웨어이다. 델의 CFO 브라이언 글래든은 지난 달 크레딧 스위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퀘스트가 델 소프트웨어 전략 진화의 기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델의 이런 전략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수를 통해 얻은 자산을 통합해 제품군을 단순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수한 업체의 많은 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없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델의 장기적인 전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일관성 있는 통합에 걸리는 시간이 과제
이런 통합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하더라도 애널리스트들은 퀘스트를 인수해 일관성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지 의문을 표했다. 퀘스트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부터 데이터 보호, 가상화, 컴플라이언스, 보안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 고객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제품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는 점도 델의 이런 통합 노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마무리된 델의 최근 분기 실적은 1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 줄었다. 영업 이익 역시 8억 9300만 달러에서 4억 7500만달러로 떨어졌다.
 
한 입에 삼킬 수 없을 만큼 인수합병을 추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델은 광범위한 제품군을 연결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쏘시에이츠의 대표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이런 전략 변화는 쉽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문제가 눈에 띄는 기간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델의 비용 구조를 받쳐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임계점에 도달하기 까지는 5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최근 수년 동안 상당히 수익성 좋은 업체들을 인수해 왔다. 일부는 보완이 되는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었고, 일부는 델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주요 업체만 봐도 퀘스트 소프트웨어는 물론 서비스 업체인 페롯 시스템즈, 스토리지 업체인 이퀄로직과 컴펠런트, 클라우드 업체인 부미, 시스템 관리 업체인 케이스(Kace), 가상 데스크톱 업체인 와이즈 테크놀로지(Wyse Technologies), 네트워킹 업체인 포스텐, 보안 업체인 시큐어웍스 등 분야별로 입지가 탄탄한 곳들이었다.
 
델의 인수가 자사의 전략에는 부합하지만, 제대로 된 변신을 위해서는 영업 인력이 쇄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IDC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그룹의 총괄 책임자인 매튜 이스트우드는 “이 경기는 단거리 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때문에 빅뱅 방식의 인수합병보다는 잠재력을 가지고 가는 전력이 더 안전하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IBM의 20년 전이나 EMC의 10년 전과 HP가 EDS나 오토노미와 하려고 했던 것을 비교해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PC 수요의 추락 속도가 델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영역을 강화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스트우드는 “최근의 PC 수요 감소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만약 PC 수요가 계속 이렇게 약하다면, 델은 회사를 분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 델의 엔터프라이즈 자산은 분명 월스트릿에서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델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제품군 전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PC 사업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저가 PC를 줄이고 XPS와 같은 수익률 높은 고가 컴퓨터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스마트폰 개발은 중단하고, XPS 10이나 래티튜드 10같은 고가 태블릿에 집중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BYOD 모델이 델에게는 이런 클라이언트 제품을 기업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와이즈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퀘스트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펀드IT의 대표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24억 달러에 인수한 퀘스트는 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전략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지적했다.
 


2012.12.11

퀘스트 인수로 정점 찍은 델의 인수합병, “아직 완성 상태 아니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PC에서 벗어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려는 델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인수한 업체를 일관성있는 방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델에게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델의 기존 사업은 PC 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급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중심을 옮기고 있다. 델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제품 같은 최신 기술을 자사의 주요 고객들에게 연결시키고 있으며, 서버 하드웨어 사업은 네트워킹이나 스토리지, 서비스, 특히 소프트웨어 등의 더 새로운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델이 최근 몇 년 동안 진행한 인수합병은 이런 전략을 재구성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델은 올해에만 일곱 개 업체를 인수하는 데 49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가장 관심을 모은 대규모 인수는 바로 퀘스트 소프트웨어이다. 델의 CFO 브라이언 글래든은 지난 달 크레딧 스위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퀘스트가 델 소프트웨어 전략 진화의 기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델의 이런 전략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수를 통해 얻은 자산을 통합해 제품군을 단순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수한 업체의 많은 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없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델의 장기적인 전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일관성 있는 통합에 걸리는 시간이 과제
이런 통합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하더라도 애널리스트들은 퀘스트를 인수해 일관성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지 의문을 표했다. 퀘스트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부터 데이터 보호, 가상화, 컴플라이언스, 보안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 고객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제품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는 점도 델의 이런 통합 노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마무리된 델의 최근 분기 실적은 1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 줄었다. 영업 이익 역시 8억 9300만 달러에서 4억 7500만달러로 떨어졌다.
 
한 입에 삼킬 수 없을 만큼 인수합병을 추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델은 광범위한 제품군을 연결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쏘시에이츠의 대표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이런 전략 변화는 쉽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문제가 눈에 띄는 기간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델의 비용 구조를 받쳐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임계점에 도달하기 까지는 5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최근 수년 동안 상당히 수익성 좋은 업체들을 인수해 왔다. 일부는 보완이 되는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었고, 일부는 델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주요 업체만 봐도 퀘스트 소프트웨어는 물론 서비스 업체인 페롯 시스템즈, 스토리지 업체인 이퀄로직과 컴펠런트, 클라우드 업체인 부미, 시스템 관리 업체인 케이스(Kace), 가상 데스크톱 업체인 와이즈 테크놀로지(Wyse Technologies), 네트워킹 업체인 포스텐, 보안 업체인 시큐어웍스 등 분야별로 입지가 탄탄한 곳들이었다.
 
델의 인수가 자사의 전략에는 부합하지만, 제대로 된 변신을 위해서는 영업 인력이 쇄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IDC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그룹의 총괄 책임자인 매튜 이스트우드는 “이 경기는 단거리 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때문에 빅뱅 방식의 인수합병보다는 잠재력을 가지고 가는 전력이 더 안전하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IBM의 20년 전이나 EMC의 10년 전과 HP가 EDS나 오토노미와 하려고 했던 것을 비교해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PC 수요의 추락 속도가 델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영역을 강화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스트우드는 “최근의 PC 수요 감소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만약 PC 수요가 계속 이렇게 약하다면, 델은 회사를 분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 델의 엔터프라이즈 자산은 분명 월스트릿에서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델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제품군 전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PC 사업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저가 PC를 줄이고 XPS와 같은 수익률 높은 고가 컴퓨터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스마트폰 개발은 중단하고, XPS 10이나 래티튜드 10같은 고가 태블릿에 집중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BYOD 모델이 델에게는 이런 클라이언트 제품을 기업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와이즈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퀘스트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펀드IT의 대표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24억 달러에 인수한 퀘스트는 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전략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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