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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협력업체 통해 새로운 디바이스 수용 가속화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9.05.08

미국 최대의 통신업체 AT&T가 내비게이션 디바이스나 MID 등의 새로운 가전 제품을 자사의 네트워크에 더 신속하게 쉽게 적용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 공급업체와 손을 잡았다.

 

협력업체인 재스퍼 와이어리스는 이들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한 서비스 프로비저닝과 빌링 기능을 처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즉시 서비스에 연결하고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재스퍼는 또 무선 센서나 측정기 같은 M2M((machine-to-machine) 방식 사용 기능도 맡는다.

 

AT&T는 다른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와 마찬가지로 자사가 판매하지 않는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에 무선 네트워크를 개방하는 데 있어서 너무 굼뜨다는 비난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통해 휴대폰용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확산이 시작됐지만, 대형 통신업체의 네트워크에 액세스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적인 실정. 반면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위한 광범위한 무선 접속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AT&T는 지난 해 11월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한 작업을 맡은 새로운 그룹을 조직했다. 그리고 재스퍼에게 특화된 서비스 계획을 세우고, 현장에서 연겨로딘 디바이스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김으로써 이런 프로세서를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AT&T 모빌리티의 신흥 디바이스 담당 사장인 글렌 루리는 “재스퍼와 공조함으로써 이런 작업을 훨씬 빨리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루리는 AT&T는 이미 여러 디바이스 업체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AT&T나 다른 이동통신업체로부터 휴대폰을 구입하면, 통신업체의 가맹점에서 서비스 계약을 맺고 전화번호를 인증 받아 사용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재스퍼의 CEO 자항기르 모하메드는 이런 프로세스가 다른 수많은 가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액자나 캠코더, 무선 개목걸이 등은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해 상자를 뜯자마자 바로 네트워크에 연결하고자 한다는 것. 한편으로 사용자는 사용량 기반의 요금제나 일정 데이터에 대한 정액제 등을 원하며, 장비 제조업체 역시 구매자에게 3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한다. 재스퍼는 바로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특정 제품을 위한 요금제를 설정할 수 있다. 모하메드는 “우리는 몇 분 만에 이런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앞으로 몇 년간 재스퍼와 AT&T가 독점적인 미국 내 협력업체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바이스 생산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AT&T SIM 카드를 제품에 통합해 이들 디바이스를 통해 AT&T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분석가 키티 웰던은 “AT&T가 원하는 것은 다양한 신형 디바이스에 무선 접속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스퍼와의 협력관계는 AT&T가 경쟁업체에 비해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며, 재스퍼는 특히 M2M 모니터링 기술 면에서는 독보적인 업체라는 것.

 

J. 골드 & 어쏘시에이츠의 분석가 잭 골드는 미국의 주요 통신업체들이 데이터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디바이스를 연결하고자 한다며, “AT&T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이들 디바이스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른 통신업체에 비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드는 통신업체들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수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통신업체가 생각하는 네트워크 개방성의 개념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는 “사용자들은 어떤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이든 어느 네트워크에서나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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