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키아가 인터넷 서비스와 차세대 무선 기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노키아의 다양한 노력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인트 & 파인드(Point & Find)의 베타 버전이다. 이 기술은 실제 물체를 카메라로 찍으면, 이와 관련된 정보와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찾아주는 것으로, 이번 베타 버전에서 사용자는 카메라 폰으로 영화 포스터를 찍어서 트레일러 영상이나 관련 리뷰를 보고, 가까운 극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무선 기술 영역에서는 LTE(Long Term Evolution of Universal Terrestrial Radio Access Network)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키아의 수석 기술 마케팅 책임자인 짐 하퍼는 LTE가 이전 세대의 네트워크보다 필요한 네트워크 요소가 적고, 서킷 스위칭도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LTE는 최근 스프린트가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와이맥스의 경쟁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툴 개발 영역에서는 자사의 큐트(Qt)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다양한 시스템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노키아의 제품군 담당자인 딜립 켄차마나는 “큐트 플랫폼에서 한 번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동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노키아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Cognitive Radio)이다. 이는 디바이스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간을 동적으로 옮겨다닐 수 있는 것으로, 음성이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일시적으로 대역폭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노키아는 이외에도 자사의 연구 프로젝트로 GPS 기반의 휴대폰을 통해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모바일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바일 3D 비디오, 비디오컨퍼런싱 펫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