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 회의론, 적절하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0.06.25

최근 매트 프리기가 올린 “클라우드 회의론에 대한 고백”이란 글이 관심을 모았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줬다. 프리기는 이 글에서 “솔직히 말해 이런 난리를 본 적이 없다. 몇 년 전 처음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때, 내가 엄청나게 큰 기술적인 개발을 놓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을 파악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었다. 클라우드는 마케팅으로 새로운 것으로 꾸민 것이었다”고 했다.

 

필자는 클라우드를 둘러싼 과대광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동의해 왔다. 분명히 클라우드는 현재 과열된 상태이고, 적지 않은 기업이 비즈니스나 기술적인 요구때문이 아니라 이런 과대포장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

 

문제는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언급되는 대부분의 것이 마케팅 부서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내에 가치가 있다고 한다. 사용자는 정말로 혁신적인 것과 독창적인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른바 클라우드워싱(Cloudwashing)에 불과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리기가 지적한 것처럼 우리는 기업 내에서 대규모 스토리지와 컴퓨팅 용량을 오랫동안 수행해 왔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진정한 혁신은 무엇일까?

 

필자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스토리지나 컴퓨팅과 같은 핵심 인프라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확장성이 뛰어난 아키텍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토리지와 컴퓨팅은 새로운 것이 없지만,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새로운 것이며 혁신적인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가치는 이런 구조화된 요소들을 외부 자원으로부터 사용하고,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개념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클라우드의 온디맨드 프로비저닝과 자원에 대한 멀티테넌트 액세스, 규모의 경제 등으로부터도 가치를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가치는 구현 속도,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 컴퓨팅 서비스를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민첩성이라는 가치, 즉 IT 시스템을 비즈니스의 변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 다른 가치는 자본을 IT가 아니라 더 핵심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과도한 마케팅을 생각하면, 프리기의 회의론은 매우 적절하다.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필자는 클라우드에 대한 더 많은 회의론이 있기를 바라며, 현재 시점에서 이런 토론을 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과대광고가 마침내 분명하게 드러났을 때,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치는 오늘날의 과대포장이 약속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더 실용적이고 제한적인 것이 될 것이다. 필자는 클라우드 회의론자는 아니다. 그저 클라우드 실용주의자일 뿐이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