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라인 광고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1.04.18

유럽 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하는 많은 회사들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광고에 대한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발효될 유럽연합의 규제에 앞서 자발적인 실행에 나선 것이다.

 

유럽 IAB(Internet Advertising Bureau)는 지난 주 목요일 OBA(Online Behavioral Advertising) 프레임워크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광고주가 사용자에게 행위 추적 기술에 대해 어떻게 고지하고, 이런 추적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EU의 이른바 “쿠키 디렉티브”가 오는 5월 25일 정식 발효되기 전에 발표된 것이다. 쿠키 디렉티브는 기업들이 사용자의 웹 서핑 이력이나 위치 정보 등을 기록하는 추적용 쿠키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자의 명백한 동의를 얻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규제는 광고주들이 수집하는 데이터에 관한 우려가 증가되면서 나온 것이다. 이들 정보를 이용하면 사용자에게 더 적절한 광고를 보여줄 수 있어서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운동가들은 사용자들이 이런 추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현재 39곳의 기업과 웹 사이트가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행위 추적 광고는 사용자에게 추적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식과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현재 유럽 IAB의 구상에 동참한 곳은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AOL, BBC, 파이낸셜타임즈, 텔레그래프 등이다.

 

유럽 IAB는 이번 발표를 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보고 있지만, 유럽위원회는 이런 제안이 쿠키 디렉티브에 부합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쿠키 디렉티브는 구체적인 고지 방법은 규정하지 않고, 명확한 정보와 명백한 동의만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달 야후가 자사의 광고에 “애드초이스(AdChoices)”란 버튼을 광고의 오른쪽 구석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유럽 IAB는 다른 회사들도 늦어도 2012년 6월까지는 이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jeremy_kirk@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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