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미래기술 / 클라우드

포드, 와이파이로 인포테인먼트 자동 업데이트…클라우드로 실시간 서비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5.03.19
포드자동차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포드는 올해 말부터 판매되는 일부 자동차에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언제라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포드의 커넥티드 서비스 담당 최고 디렉터인 돈 버틀러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의 이 시스템은 2016년까지 포드의 전 차종에 적용된다.

기존의 포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는 자동차를 매장으로 가져가거나 USB 메모리를 이용해야만 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내비게이션과 연락처, 오디오 시스템, 중앙 터치스크린 등 모든 요소의 업데이트가 한층 쉬워지는 것이다.



특히 업데이트를 위한 다운로드는 운전자의 주의를 흩뜨리지 않는 것은 물론 심지어 업데이트가 일어나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버틀러는 “클라우드 없이는 이렇게 할 수 없다”며, “이를 구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여전히 매장이 되었든 USB 메모리가 되었든 물리적으로 연결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모터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안전 시스템과 구동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OTA(over-the-air)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계획이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기존에는 번거로운 업데이트 방법 때문에 자동차 소유주가 자동차 내의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케라발라는 “결국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 일이었다”라며, “실시간 OTA 업데이트를 널리 배포하는 방법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업데이트 방식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포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름이나 주소, 자동차 주행거리, 위치, 주행 상태 등의 민감한 고객 정보는 포트의 IT 부서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사용한다. 포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느 포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자사 애저 클라우드 간의 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버틀러는 “애저 클라우드는 유연한 솔루션이라 우리의 필요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라며, “애저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자원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됐다. 그리고 애저는 전세계적인 서비스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연성은 포드가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한 이유이다. 버틀러는 “AWS나 구글의 서비스로는 그런 유연성을 구현해 본적이 없다”라며, “보통은 클라우드가 구축된 대로 사용한다. 우리는 애저로 자체 서비스 배포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구축했으며, 애저는 우리 네트워크의 한 구성요소이다. 애저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포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애저는 두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배관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포드가 자사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것도 한몫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드의 비전과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고 클라우드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버틀러는 “운영하고자 하는 환경을 잘 이해하는 협력업체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케라발라는 포드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한 데 대해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라발라는 “애저와 AWS, 구글 간의 선택은 정말로 고객의 특성에 달려 있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AWS를 클라우드 분야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생각하지만 애저도 훌륭한 솔루션이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 때문에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TBR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랫동안 협력해 온 포드의 이력으로 볼 때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 고테일은 “애저는 네트워크 상에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데 좋은 플랫폼이다.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애저 패브릭과 이 플랫폼을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스팅하는 애저 서비스가 그것으로, 둘 모두 포드에게는 납득할만한 선택이다”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