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포드, 2021년 운전대 없는 무인자동차 양산…자동차 공유 경제 우선 공략

Melissa Riofrio | PCWorld 2016.08.17
포드가 무인자동차와 관련해 대담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포드 CEO 마크 필즈는 미국 팔로알토의 자사 연구소에서 2021년까지 무인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포드는 대략 2020년까지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목표만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연도를 제시하며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는 한 가지 바뀐 것이 있다. 포드가 생산할 무인자동차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다. 포드의 초기 무인 자동차는 카 셰어링과 라이드 헤일링 등 자동차 공유 서비스 전용으로 만들어진다. 필즈는 또 이들 자동차가 완전히 무인화되어 운전대나 전통적인 제어 장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미 무인자동차 연구 분야에서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구글의 무인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과격한 입장임은 틀림없다.

필즈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 같은 점진적인 방식을 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발견한 무인화 3단계(Level 3 autonomy, 운전은 자동차가 하지만 운전자가 통제권을 가진 채로 있는 단계)의 문제점은 통제권을 운전자에게 넘겨주는 것을 관리하는 방법을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사망한 지난 6월 테슬라 무인자동차의 사고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고는 최근 무인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즈는 또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의 사업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은 레이더와 카메라, 기타 센서로 중무장한 무인자동차는 일반 소비자에게 너무 비싸다는 것. 또한 포드 자체가 새로 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공유 경제 분야의 새로운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사의 무인 자동차는 이런 사업에 큰 이점을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어린아이나 장애인, 노인 등이 무인 자동차를 통해 더 나은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필즈는 이들 무인 자동차가 통근 셔틀이나 택배 등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운송 작업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자사의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인력과 자금을 투여하고 있다. LiDAR 업체인 벨로다인을 비롯해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업체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 포드 CTO 라즈 나이르는 이미 업계 최대 규모인 무인자동차 연구 인력을 올해 3배, 그리고 내년에 또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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