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0

글로벌 칼럼 | “윈도우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은 클라우드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4월 말 1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가지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드러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윈도우는 뒤로 잠시 미뤄두고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Image Credt : GettyImagesBank

첫 번째는 3월 31일로 끝난 마이크로소프트 2018 회계연도 3분기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순익 보고서가 공개된 4월 26일 일어났다. 이 보고서는 클라우드 매출이 캐시카우인 윈도우 매출을 자금을 앞지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 대 전체 윈도우 매출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사업 영역을 3가지로 나눈다. 일단 윈도우와 디바이스, 게임 및 광고를 포함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이 있다. 오피스 제품과 링크드인, 다이나믹스(Dynamics)가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도 있다. 세 번째는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다.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92억 5천만 달러,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90억 1천만 달러,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7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윈도우는 매출을 견인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분야에 속해 있지만, 우리를 속일 수는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말했듯이 윈도우 대 클라우드 간 와해는 없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에는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또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365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된 일명 "업무용 클라우드" 부문은 3분기에 6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겨우 13% 증가했다.

윈도우와 디바이스 분야의 수장이었던 테리 마이어슨이 회사를 떠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동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마이어슨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본질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클라우드 매출을 올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제품군의 클라이언트 버전보다 오피스 365를 더 많이 밀어 주면서부터다.

두 번째는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지 나흘 뒤에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차기 주요 업데이트 작업인 ‘윈도우 10 2018년 4월 업데이트(Windows 10 April 2018 Update)’를 단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대 이하의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윈도우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돈을 투자해 훌륭한 운영체제의 새로운 기능들을 풍성하게 담은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보여 주듯이 그런 시절은 끝났다. 노트의 새로운 기능 하나만 보더라도 업데이트 자체는 압도적이었다. 지난 달에 사용한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을 검토하고 이전에 수행한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타임라인(Timeline)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타임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불충분하다. 윈도우 및 디바이스 그룹의 부사장인 유수프 메흐디가 올린 절제된 블로그 포스트 외에는 이와 관련된 공개적인 설명은 거의 없었다.

그 외에도 윈도우는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되었다. 물리 매체에 서비스를 설치해야 하는 빅뱅 출시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새로운 PC에서 윈도우 10을 구입하면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업데이트된다. 서비스 차원의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로 생각하면 된다.

윈도우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의 클라우드를 뒷받침한다는 증거는 많이 있다. 4월 중순 마이크로소프트는 IoT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연결하기 위한 애저 스피어(Azure Sphere)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윈도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진심으로 신봉하는 오픈소스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T 컨트롤러를 만드는 모든 업체가 애저 스피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애저 스피어는)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이끄는 부가적인 소프트웨어 혁신에 개방되어 있으며 모든 클라우드에서 작업할 수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기술적 측면에서 혁신을 통합하고 경쟁 업체를 포함해 기술 생태계의 모든 부분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회사를 운영했을 때나 심지어 스티브 발머 시기까지도 이단 취급을 받았을 이야기다. 이들 두 리더 체제 하에서 윈도우는 경쟁을 파괴하는 데 사용한 둔중한 망치였다. 그러나 그 시절은 지나갔다. 경쟁자들은 더 이상 윈도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또 다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회사 방침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고객을 위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번창하는 데도 옳은 일이다.  editor@itworld.co.kr


2018.05.10

글로벌 칼럼 | “윈도우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은 클라우드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4월 말 1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가지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드러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윈도우는 뒤로 잠시 미뤄두고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Image Credt : GettyImagesBank

첫 번째는 3월 31일로 끝난 마이크로소프트 2018 회계연도 3분기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순익 보고서가 공개된 4월 26일 일어났다. 이 보고서는 클라우드 매출이 캐시카우인 윈도우 매출을 자금을 앞지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 대 전체 윈도우 매출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사업 영역을 3가지로 나눈다. 일단 윈도우와 디바이스, 게임 및 광고를 포함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이 있다. 오피스 제품과 링크드인, 다이나믹스(Dynamics)가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도 있다. 세 번째는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다.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92억 5천만 달러,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90억 1천만 달러,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7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윈도우는 매출을 견인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분야에 속해 있지만, 우리를 속일 수는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 말했듯이 윈도우 대 클라우드 간 와해는 없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에는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또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365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된 일명 "업무용 클라우드" 부문은 3분기에 6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겨우 13% 증가했다.

윈도우와 디바이스 분야의 수장이었던 테리 마이어슨이 회사를 떠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동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마이어슨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본질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클라우드 매출을 올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제품군의 클라이언트 버전보다 오피스 365를 더 많이 밀어 주면서부터다.

두 번째는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지 나흘 뒤에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차기 주요 업데이트 작업인 ‘윈도우 10 2018년 4월 업데이트(Windows 10 April 2018 Update)’를 단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대 이하의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윈도우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돈을 투자해 훌륭한 운영체제의 새로운 기능들을 풍성하게 담은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보여 주듯이 그런 시절은 끝났다. 노트의 새로운 기능 하나만 보더라도 업데이트 자체는 압도적이었다. 지난 달에 사용한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을 검토하고 이전에 수행한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타임라인(Timeline)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타임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불충분하다. 윈도우 및 디바이스 그룹의 부사장인 유수프 메흐디가 올린 절제된 블로그 포스트 외에는 이와 관련된 공개적인 설명은 거의 없었다.

그 외에도 윈도우는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되었다. 물리 매체에 서비스를 설치해야 하는 빅뱅 출시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새로운 PC에서 윈도우 10을 구입하면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업데이트된다. 서비스 차원의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로 생각하면 된다.

윈도우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의 클라우드를 뒷받침한다는 증거는 많이 있다. 4월 중순 마이크로소프트는 IoT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연결하기 위한 애저 스피어(Azure Sphere)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윈도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진심으로 신봉하는 오픈소스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T 컨트롤러를 만드는 모든 업체가 애저 스피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애저 스피어는)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이끄는 부가적인 소프트웨어 혁신에 개방되어 있으며 모든 클라우드에서 작업할 수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기술적 측면에서 혁신을 통합하고 경쟁 업체를 포함해 기술 생태계의 모든 부분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회사를 운영했을 때나 심지어 스티브 발머 시기까지도 이단 취급을 받았을 이야기다. 이들 두 리더 체제 하에서 윈도우는 경쟁을 파괴하는 데 사용한 둔중한 망치였다. 그러나 그 시절은 지나갔다. 경쟁자들은 더 이상 윈도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또 다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회사 방침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고객을 위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번창하는 데도 옳은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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