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인터넷 발전이 소프트웨어 혁명 불러올 것”

Edith Wu | CIO 2008.08.19
AP387D.JPG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인 빌 게이츠가 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의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을 방문한 게이츠는 8 1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연구소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의 설립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여 이와 같이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는 1988년 베이징에 설립된 후, 중국 내 2,000명 이상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쉽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번 연설은 게이츠가 지난 7월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rates Foundation)의 풀타임 자선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연설이었다.

게이츠는 이날 홍콩과학기술대학교의 폴 추 총장, 홍콩 중문대학교의 로렌스 라우 총장, 홍콩대학교의 추이 랍-치 총장과 함께 향후 10년간의 과학기술의 발전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UI)의 혁명
게이츠는 이날 참석한 1,600명의 학계 인사들, IT 관계자들,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의 혁명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늘날 과소평가되고 있는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atural User Interface, 이하 NUI) 부문에서 크게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게이츠는 향후 NUI가 터치, 말하기 등 “모든 종류의 상호작용 기술을 포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미래의 로봇들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 물건을 집어 들고 , 실제 장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로봇 연구 부문에도 폭 넓게 응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하드웨어 부문 역시, 소프트웨어 부문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세상
게이츠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융합되면서 프로그램들이 인류의 삶 구석 구석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는 텔레비전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 검색 기능을 실행하고 ,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비디오를 검색하는 일들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주도적인 발달은 PC, 풀 스크린 기기, 휴대용 기기, 휴대폰 등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기로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는 현재 매일같이 소파에 앉아 TV만 보는 사람들이 리모컨으로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비디오를 검색할 수 있는 TV를 연구 중에 있다.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대로 채널을 설정하는 것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게이츠는 인터넷 TV는 향후 10년간 과학기술이 가져올 수 많은 변화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바로 이 점이 이 업계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더 나은 것을 위한 혁신
그 외에도, 게이츠는 과학기술을 유전적 질병 등의 글로벌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시하면서 혁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터를 예로 들며, (인터넷에 연결되었을 때에는) “인류가 발명해 낸 최고의 도구”라고 지칭하면서, 수많은 생명공학적 진보가 컴퓨터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중문대의 로렌스 라우 총장은 지식 보급에 있어서의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의 확대 보급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폴 추 총장과 추이 랍-치 총장도 과학기술의 철저한 관리가 유전적 질병이나 에너지 부족 같은 글로벌 문제들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이츠의 의견에 동의했다.

게이츠의 이번 홍콩 방문은 9년 만의 첫 방문으로, 게이츠는 베이징에서 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한 후, 홍콩을 방문하여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 설립 1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하고 홍콩의 도널드 창 행정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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