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글도 뛰어든 URL 단축 서비스, 보안 위험 높다

Tony Bradley | PCWorld 2009.12.17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인해 긴 URL을 좀 더 관리하기 편한 길이로 줄여주는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짧은 URL은 이메일을 통해 보내기 쉽고, 트위터 처럼 140자 제한이 있는 서비스에서는 거의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보안 위험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욕구충족

 

일부 URL, 특히 아마존, 유튜브, 이베이 같은 사이트의 URL은 상당히 긴 편이다. 이메일에서 매우 긴 URL 링크를 받을 경우 다음 줄로 넘어가서 링크가 깨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러면 사용자는 수동으로 URL을 복사해서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붙여 넣어야만 한다. 아주 불편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귀찮은 것은 사실.

 

TinyURL같은 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나온 것이다. TinyURL의 경우 PC월드의 기사 주소인 http://www.pcworld.com/businesscenter/article/184608/report_atandt_reputation_tarnished_by_iphone_flaws.html 이것을 http://tinyurl.com/yae8pvp 로 줄여준다. 108자를 26자도 안되게 만들어 이메일이나 트위터에 사용하기 편하다.

 

신뢰성 문제의 대두

 

AP7557.JPG이 같은 URL 단축 서비스에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공격자들의 스팸 배포나 피싱 공격을 쉽게 만든다. URL의 목적지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이런 짧은 URL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이용되기 때문에, 해당 링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특성이 있다.

 

위 링크 전체를 받았을 경우엔 실제 URL의 목적지가 pcworld.com 도메인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8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도메인에 하이라이트를 해 주기 때문에 가짜 사이트나 피싱 공격 여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TinyURL이 제공한 주소로는 목적지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악성 웹사이트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공격자들이 URL 단축 서비스를 이용해서 많은 보안 제어를 교묘히 바꿀 수 있다. 줄어든 URL의 도메인은 방화벽, 웹 필터, 스팸 차단 툴 등에서 고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실제 URL이 악성 사이트로 연결되어 있는지 판단하기 힘든 것이다.

 

장막 뒷면을 보자

 

AP4202.JPG클릭을 하기 전에 짧은 URL이 정확히 어디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알 방법이 필요하다. 아니면 최소한 스스로 봇넷의 일부가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감사하게도 목표 사이트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툴이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윗덱(Tweetdeck) 같은 툴을 이용하면 된다. 트윗덱은 짧은 URL의 정보를 비리보기할 수 있는 설정이 있다. 이 설정을 활성화 시켜놓으면, 트윗 속의 짧은 URL을 클릭할 때 전체 URL뿐만 아니라 목표 페이지의 실제 제목이 나타난다.

 

트위터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 플러그인 서비스도 있다. TinyURL 역시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 그러나 TinyURL의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려면 쿠키 사용을 허가해야 한다. 웹 브라우저 플러그인이나 애플릿으로 제공되는 ExpandMyURL이나 LongURLPlease도 짧은 URL과 함께 전체 주소도 보여준다.

 

아마 이런 URL 단축 서비스 열기의 가장 큰 수혜주는 Bit.Ly Pro 일 것이다. Bit.Ly Pro를 이용하면 회사, 블로그 등의 특성과 보안을 지켜주면서 짧은 URL로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도메인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URL 줄임 서비스는 유용하고 편한 것이다. 다만 악용되는 사례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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