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도 UI가 경쟁력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18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촉발된 UI(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경쟁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컨버전스 멀티미디어 기기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음질과 용량 등 단순 기능만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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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옙 P3는 자사 히트 휴대전화인 햅틱의 UI를 적용한 프리미엄 풀 터치 MP3플레이어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보는 '플릭(flick)' 기술이 적용됐으며, 만지면 흩어지는 거품 화면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24가지 진동 피드백을 제공하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아이콘으로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는 위젯(Widget) 화면을 5개까지 구성할 수 있다. 위젯 화면들은 플릭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PC와 같은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조작방식을 적용, 한 번의 조작만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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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의 아이리버 스핀은 전면 터치를 지원, 터치 펜을 이용해 사용자가 액정화면에 메모를 작성하고 이를 즉석에서 그림파일로 저장해주는 화이트보드 기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스핀 휠 기술을 적용, 기기를 직접 회전시킴으로써 정확하고 경쾌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히트제품인 엠플레이어는 미키마우스 모양의 기기에서 귀 부분을 돌리는 조작방식으로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유수 디자인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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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큐브의 PMP 아이스테이션 T5는 3차원 입체(3D) UI를 적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화면 가득히 정사각형 모양의 큐빅을 박은 것처럼 메뉴에 해당하는 큐빅이 따로 움직이며 화면 전환을 한다.

 

   사용자 영역과 메인화면 영역이 따로 분리돼 사용자 영역에 원하는 큐빅을 집어넣어 취항대로 UI를 완성할 수도 있다. 메뉴 편집 기능으로는 자유롭게 큐빅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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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시스템이 지난해 말 출시한 MP3플레이어 코원 S9도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진과 텍스트 등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줌 UI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스크린 표면의 전류를 인식함으로써 멀티터치가 가능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부드럽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터치 반응을 나타내는 물결 모양의 시각적 피드백과 청각적 피드백을 결합해 조작감을 높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기 성능만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과 UI의 결합이 제품의 성공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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