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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드는 드라마는 "밝고 건전한 분위기"···방영은 2019년에나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3.27
지난 1년 간 애플은 리즈 위더스푼,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틴 위그, M. 나이트 샤말란 등 영화 드라마 업계의 재능 있는 인재가 제작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찬 영상 서비스 런칭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애플의 스트리밍 TV 서비스가 실제로 선보이기까지는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타임즈는 애플의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에 대한 기사에서 애플이 “2019년 3월 이후 상반기 중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TV 프로그램이 공개되는지 애플이 ‘카풀 가라오케’나 ‘혹성 탈출’에서처럼 에피소드별로 공개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는 애플이 계획하는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의 규모와 목표를 자세히 다뤘다. 애플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위한 12만 8,000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을 건립 중이다. 또, 현재 배틀스타 갈락티카 제작자의 공상과학 시리즈, 라라랜드의 데미안 셔젤 감독이 제작하는 드라마 시리즈 등 여러 작품이 기획, 제작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0년작 ‘어메이징 스토리’ 시리즈 리메이크는 가장 기대받는 작품 중 하나다. 그러나타임지는 ‘어메이징 스토리’ 프로젝트가 브라이언 풀러가 떠난 뒤 아직 책임 프로듀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어 진행이 더딜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과 스필버그가 바라는 ‘밝고 긍정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다른 풀러의 ‘어두운’ 제작 성향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필버그의 원작 시리즈는 공포보다는 불가사의한 일을 중심으로 한 가족 친화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타임 지는 애플이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출연하는 아침 시간 드라마도 아직 각본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애플이 제작하는 드라마가 어떤 방식으로 전파를 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애플 뮤직 서비스와 함께 묶는 방법이 고려됐다. 그러나 내년으로 예정된 프로그램 계획을 참고하면 애플 TV 박스나 새로운 서비스의 TV 앱에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 뮤직과 애플 제작 프로그램을 함께 묶어 제공하면서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모두를 공격할 수 있다.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후발 주자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경쟁에서 제외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애플 뮤직에서 보여준 것처럼 애플은 영향력과 금전적 힘을 지닌 업체다. HBO, 넷플릭스, 아마존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애플의 가족 친화적 접근 방식이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가장 인기 많은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애플이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한 서비스를 내세운다면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첫 번째 제작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는 것은 먼 이야기이므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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