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스프린트 인수하며 선두경쟁 돌입 예상 : 리포트

Daniel Ionescu | PCWorld 2009.09.15

T모바일이 AT&T나 버라이즌 같은 거대 통신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스프린트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영국 텔레그라프(Telegraph)가 보도했다.

 

T모바일의 미국 사업은 현재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에 이어 4번째 규모인데, 만약 스프린트를 인수하면 규모 면에서 미국 시장의 선도업체와 겨뤄볼 수 있다는 것.

 

텔레그라프가 인용한 정보원에 따르면, T모바일의 미국 소유주인 도이치텔레콤은 미국 내 3번째 규모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에 제시할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정된 시장 가격은 약 106억 달러 정도.

 

앞으로 몇 주 후면, T모바일 미국의 스프린트에 대한 인수 제안 뉴스가 도이치 텔레콤이 자사의 영국 T모바일 사업을 프랑스텔레콤의 오렌지와 합병한다는 뉴스와 함께 연이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현재 시장 3, 4위 업체인 오렌지와 T모바일의 합병으로 영국 내 최대 이동통신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은 37%까지 높아진다. 현재 시장 선두업체인 O2와 보다폰은 각각 27%와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AT&T가 확고부동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면 현재의 시장 구도에 도전할 수 있는 세 번째 거대 이동통신업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은 보다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폰은 버라이즌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어 미국 내에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영국에서는 3위 업체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만약 T모바일이 스프린트 인수를 강행한다면, 도이치 텔레콤이 두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표준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도 관심사가 된다. 현재 T모바일은 GSM 표준을, 그리고 스프린트는 CDMA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 업체의 서로 다른 독점공급 스마트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모바일은 최초의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 업체답게 안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반면, 스프린트는 팜 프리로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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