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짝퉁' 검색광고 물의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29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고가의 명품 모조 상품, '짝퉁'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버젓이 광고에 노출시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9일 NHN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루이비통' 등 일부 검색어에 대한 검색광고에 짝퉁 판매 사이트를 등록, 검색 결과에 이들 사이트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불법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 탓에 사업자 등록번호, 통신판매번호, 대표자, 사업장 주소 등 정보가 있을 수 없음에도 사이트 상에는 꾸며낸 정보가 버젓이 기재돼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홈페이지(consumer.go.kr)에서 이들 사이트의 사업자 정보를 검색하면 허위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체측의 허위 정보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광고를 믿고 상품을 구매했다 물건이 오지 않는 등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심지어 이들 사이트는 한 동안 정상적으로 영업하다 갑자기 제품 대금을 챙겨 문을 닫고 사라지는 일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네이버가 광고 등록 과정에서 이 같은 사이트를 걸러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네이버의 검색 결과와 광고를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이들 사이트 역시 검증된 사이트로 오인될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한 소비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네이버 검색광고를 믿을 만한 정보로 인식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포털로서 더욱 철저히 광고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 짝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법적 권한과 의무는 없지만 자체적으로 세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를 검수하고 있다"며 "내달부터는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등 검수 기준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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