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NAC : 지금이 설치 적기? 좀 더 기다려야 하나?

Karen D. Schwartz | CIO 2008.08.18

NAC(Network Access Control)는 현재 컴퓨터에 접속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증명해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접속방법이 바이러스를 내포하지 않고, 기업 보안정책에 준하는지도 확인해주는 기술로, 보안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들린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s)이나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그리고 무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들은 보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NAC를 네트워크 액세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특히 NAC가 외부 손님이나 거래처, 또는 원격지 사용자나 무선기기 사용자들에게 네트워크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엔드포인트 보안의 해결책으로 급부상

451 그룹(The 451 Group)의 기업 보안 연구원인 폴 로버츠는 “회사를 방문한 협력업체가 데모를 시연하기 위해 인터넷 액세스를 필요로 한다거나 거래처의 직원이 임시로 근무해야만 한다면, 이들에게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하면서도, 이들이 자사의 시스템이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악성 프로그램들을 퍼트리거나 회사의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를 갖는 것은 방지하고 싶을 것”이라며, “NAC는 이들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신원을 확인해 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시스템이 최신식인지, 어떤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AC 역시 완벽한 기술이라고는 할 수 없다. NAC 기술은 아직 성숙단계에 있는 데다, 아직 업계 표준도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일부 기업들은 NAC 도입을 미뤄야 하는지를 고민 중이다.

 

위치한 컨설팅 회사인 오푸스 원(Opus One)의 사장 조엘 스나이더는 모든 기업에 NAC가 필요한 것은 지적한다. 그러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이의 신원이 확실한지 우려되거나 시스템의 엔드포인트 보안 상태가 우려된다면, 혹은 사용자 단계에서의 더욱 강력하고 더욱 개별적 단위의 액세스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면, NAC를 도입하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이미 NAC를 설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51 그룹이 올해 2월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컴플라이언스 문제, 방문자용 액세스의 규제, 데이터 손실의 위험 등으로 NAC 기술을 설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기업 소프트웨어 및 보안 담당 연구실장인 앤드류 브룬버그는 “NAC는 확실히 성숙하고 있다. 시스코, 트러스티드 컴퓨팅 그룹(Trusted Computing Group) 등 주요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보처리에 대한 협정을 맺고 있다. 이는 정보처리의 상호운용 문제 해결의 한 예에 불과하다. 다만, NAC가 완전히 성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복잡해지는 NAC 시장

2001년 이래 NAC 기술은 불규칙하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 기업들로 하여금 사용자들에게 네트워크 접속을 허용하기에 앞서 시스템을 검사하도록 하는 NAC 기술을 가장 처음 구현한 곳은 시스코였다. 시스코는 NAC 기술을 스위칭과 라우팅 인프라에 사용했다.

 

다른 업체들도 곧 시스코의 뒤를 따라 NAC 기술 구현에 나섰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NPC(Network Access Protection) 기술을 통해 운영체제 계층에 NAC를 추가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어서, 포어스카우트(ForeScout), 미라지 네트웍스(Mirage Networks), 브랫포드 네트웍스(Bratford Networks), 버니어 네트웍스(Vernier Networks) 등 다른 NAC 전문업체들도 NAC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의 공급업체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NAC 기술을 구현하면서 NAC 시장은 더욱 복잡해졌다. 요약하자면, 이들이 NAC를 채택한 방식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인데, 인밴드(In-Band) 방식과 아웃 오브 밴드(Out-of-Band) 방식이 그것이다.

 

인밴드(또는 In-Line) 시스템은 사용자와 여타 네트워크 사이에 설치된다. 즉 액세스 계층층의 스위치와 코어 스위치 간에 설치된다. 이 방법은 회사의 보안정책에 준하지 않는 시스템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버니어 네트웍스의 에지월(Edgewall), 네이비스 네트웍크(Nevis Networks)의 랜인포서(LANenforcer), 컨센트리 네트웍스(ConSentry Networks)의 랜쉴드(LANShield) 등이 인밴드 NAC를 도입한 예이다.

 

가트너의 존 페스카토레 부사장은 기업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장비가 자사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허용해야만 할 경우, 인밴드 시스템이 좋은 선택이라고 지적한다.

 

“거래처의 장비에는 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래처 직원들에게 PC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삭제하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거래처와 네트워크 간 인-라인이 생성되어 있다면, 거래처가 위험한 것들을 보내기 시작해도, 기업 측에서 이를 차단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웃 오브 밴드 NAC이다. 기존의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이용하는 아웃 오브 밴드 NAC는 네트워크를 통해 스위치 인프라와 커뮤니케이션해 네트워크 어디에서든지 이상 개체를 막을 수 있도록 한다. 페스카토레는 NAC 기술의 경우, 복잡한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아웃 오브 밴드 NAC를 채택한 업체들로는 미라지 네트웍스와 브랫포드 네트웍스 등을 들 수 있다.

2010년 7억 달러 규모로 성장 예상

어떤 방식을 선택할 지, 혹은 어떤 공급업체를 선택할 지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451 그룹의 로버츠는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그 첫 단계”라고 말한다. 여기에 따라 NAC를 지금 설치할 것인지 나중에 설치할 것인지를, 그리고 인-라인 솔루션을 택할 것인지 아웃-오브-밴드 솔루션을 택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다음 단계는 기존의 공급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NA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시스코에서 모든 장비를 공급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시스코의 NAC(Network Admission Control)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나 롱혼으로 곧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NAP 솔루션을 고려해봐야 한다.

 

가트너의 페스카토레는 복잡한 NAC 기술 환경이 전문업체들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시스코의 NA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NAP 외에 주요 NAC 기술로는 공개 표준을 이용해 개발된 트러스티드 컴퓨팅 그룹의 트러스티드 네트워크 커넥트(Trusted Network Connet 또는 TNC) 등이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모든 기업이 어떤 종류이든 NAC 솔루션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NAC 시장 규모는 2억 2,5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금년 말에는 4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NAC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에는 7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되는 한편, 그 후에는 NAC 기술이 모든 종류의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표준 이상이 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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