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사운드는 12월 초 독일 맨하임 지방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제기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와 유튜브는 물론, 현재 시장에서 H.264 비디오 포맷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현재 넥서스 5, 넥서스 6 스마트폰을 비롯해 넥서스 9 태블릿, 크롬북 노트북과 크롬캐스트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법적 공방의 대상이 됐다. 맥스 사운드는 독일에서 재생된 동영상들 각각이 창출한 수입 및 이로써 침해된 자사의 이익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특허는 동영상을 비롯한 데이터를 압축하지 않고도 주파수 대역폭을 줄이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대신 ‘데이터 최적화(data optimization)’라는 방식을 이용한다. 즉, 데이터를 수신하는 쪽이 압축을 풀 필요 없이 그대로 원본 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전송할 때 필요한 부분만 보내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맥스 사운드를 대변하는 저작권 전문 변호사 베른하르트 아놀드는 “맥스 사운드 측의 주장은 이 같은 자사의 데이터 최적화 기술이 구글과 유튜브가 사용하고 있는 H.264 압축기술에 적용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스 사운드는 지난 8월에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과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서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지난 2010년 1억2300만 달러에 온투(On2) 테크롤로지를 인수하고 VP8 코덱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맥스 사운드 측은 “앞으로 12개월 내로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구글에 의해 입은 피해는 수백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구글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