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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10세대 코어 i7 2.5배 빨라진 Dell XPS 13 투인원

Gordon Mah Ung | PCWorld 2019.05.30
솔직히 말해서, 델 XPS 13 투인원은 유명한 XPS 시리즈 중에 좀 떨어지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새로운 델 XPS 13 투인원 7390은 마침내 인텔의 최신 10세대 10나노 기반 코어 i7 CPU와 아이리스 그래픽, 그리고 훨씬 빠른 메모리와 멋진 4K 패널로 무장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XPS 13 투인원도 여전히 알루미늄 리드가 특징이다. ⓒ Adam Patrick Murray


신형 XPS 13 투인원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인텔의 10세대 코어 i7-1065 G7 프로세서다. 냉소적인 PC 애호가라면 초박형 노트북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달았다는 점에서 시큰둥하겠지만, XPS 13 투인원 플랫폼은 항상 코어 i7-8500Y와 같은 5와트 듀얼코어 CPU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다. 코어 i7-1065 G7은 인텔의 새로운 서니 코브(Sunny Cove) 코어와 향상된 IPC, 그리고 기존의 8세대 위스키 레이크(Whiskey Lake) CPU보다 낮은 클럭속도에도 성능은 높이는 스마트한 부스트 기능을 자랑한다.

델은 새 코어 i7-1065 G7 노트북이 이전 코어 i7-8500Y 기반 버전보다 2.5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 빨라진 아이리스 그래픽
코어 i7-1065 G7을 사용하면 그래픽도 더 빨라진다. 기존 인텔 CPU는 실행 유닛의 수를 기반으로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했다. 인텔의 그래픽 제품 중 최상급은 실리콘 다이 상의 소량의 DRAM과 통합한 프로세서였다. 하지만 인텔은 10세대 칩의 등장과 함께 내장형 DRAM을 버리고 대신 그래픽 코어의 클럭속도를 높여 아이리스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구 버전은 팬이 없었지만, 더 빠른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쿨링이 필요해졌다. 신형 XPS 13 투인원은 구리 베이퍼 체임버와 두 개의 팬을 사용한다. ⓒ Adam Patrick Murray


최신 메모리
메모리는 울트라씬 노트북의 주요 한계 중 하나였다. 2,400MHz에서 3,200MHz까지의 클럭속도로 실행되는 DDR4 램을 사용하는 대형 게임용 노트북과는 달리, 울트라씬 노트북은 일반적으로 훨씬 느리지만 훨씬 더 에너지 효율이 좋은 LPDDR/2133 메모리에 의존한다.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로 인텔은 마침내 LPDDR4와 훨씬 더 전력소모가 적으면서 클록속도는 더 높은 LPDDR4X를 지원하게 되었다.

XPS 13 투인원의 경우, 델은 초기에는 4GB의 LPDDR4/3733과 8GB의 LPDDR4X/3733을 제공한다. 하지만 더 큰 용량의 LPDDR4X 칩이 출시되면, 16GB의 LPDDR4X/3733과 32GB의 LPDDR4/3733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 선보인 델 XPS 13은 LPDDR3 기반의 울트라 노트북들보다 최소 50% 이상 더 많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화면이 기존 모델보다 높은데, 16:10 패널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카메라 위치도 베젤 위로 바꾸었다. ⓒ Adam Patrick Murray


“더 이상 팬리스 투인원은 없다”
CPU와 GPU 성능이 높아지면서 치러야 하는 대가도 있다. 바로 발열이다. 기존 8세대 코어 i7-8500Y는 팬리스 디자인을 특징으로 했지만, 델은 10세대 CPU와 아이리스 그래픽 성능을 얻기 위해 이 디자인을 포기해야 했다. 델은 컨버터블 노트북을 최대한 얇게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히트파이프 디자인을 빼고 대신 날렵한 구리 열 체임버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델은 신형 노트북이 기존의 8~13.7mm 두께에서 7~13mm 두께로 약간 더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CPU 및 쿨링 시스템 업데이트 외에도 델은 구형 디자인의 좁은 16:9 패널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를 강화했다. 새로운 XPS 13 투인원은 1,920 x 1,200 및 3,840 x 2,400 해상도를 가진 터치가 가능한 13.4인치 패널(실제로 13.4인치다)을 탑재했다. 두 패널 모두 500니트 밝기에 4K UHD+ 패널을 사용해 100%의 sRGB와 90%의 DCI-P3 색상 범위를 지원한다.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에는 LED 백라이트로 인한 블루라이트 방출을 줄여주는 아이세이프(Eyesafe)라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휴대폰이 블루라이트 수준을 낮추기 위해 "야간 모드"를 사용하지만, 갈색 안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어색한 것이 단점이다. 아이세이프는 색감을 망가뜨리지 않고 파란색 방출량을 줄인다.
 
델은 XPS 13 투인원에 원조보다 더 조용한 자기부상 키보드의 새 버전을 탑재했다. ⓒ Adam Patrick Murray


더 조용한 맥레브 키보드
델은 작년에 대형 XPS 15 투인원에서 자기부상(MagLev) 키보드를 처음 채택했는데, 이 키보드는 자석을 이용해 눌린 키를 다시 밀어낸다. 이론적으로는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으면서도 키보드가 적절한 동작을 제공하게 한다. XPS 13 투인원의 경우 델은 원조 자기부상 키보드보다 약간 더 조용한 두번째 버전을 사용한다. 덕분에, 대부분의 초박형 노트북의 1.4mm 정도에 비해 키의 이동 거리가 0.7mm에 불과하다.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기대는 금물
끝으로 안좋은 소식도 있다. 배터리를 51Wh로 유지하면서 쿼드코어 CPU, 아이리스 그래픽, 그리고 팬을 노트북에 집적하기 위해 SSD를 메인보드에 통합해야만 했다. 대부분 사용자는 납땜된 램(LPDDR3)이 부착된 울트라씬 노트북에 익숙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SSD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런 식의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는 신형 XPS 13 투인원에는 기대할 수 없다.

제자리를 찾은 카메라
마지막으로 좋은 평가를 제시한다. 한때 아래쪽 베젤에 장착되어 사용자의 콧구멍을 들여다보는 데나 어울렸던 XPS 13 투인원의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상단으로 돌아왔다.

신형 XPS 13 2-in-1의 시작 가격은 999달러(아마 FHD+ 패널, 4GB 램, 128GB SSD 기준)로 알려졌지만, 델인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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