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CIA, 자체 사이버무기 통제 능력을 상실했다"…어산지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7.03.10
줄리안 어산지는 "위키리크스(WikiLeaks)가 발행한 이 정보는 미국 정보 기관이 너무 지나쳤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Credit: Grant Gross

주산지는 "이번 주 위키리크스에 의해 발표된 CIA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미국 정보 기관과 계약자들 사이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편집장인 어산지는 9일 기자회견에서 "CIA가 사이버무기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CIA는 사이버 무기고를 만들어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두고는 이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무능이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제공한 출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분리된 CIA 서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8,700개 이상의 문서는 내부자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나타낸다. 위키리크스 측은 "CIA의 수많은 사람이 공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CIA 문서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CIA가 사이버무기 문서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 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CIA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스마트 TV, 그리고 주요 컴퓨터 운영체제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 개발업체들은 이 문서에 설명된 취약점을 조사중이라고 말했으며 애플은 이미 설명한 대부분의 iOS 취약점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이 문서에 설명된 취약점을 수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T 개발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IA는 이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이 문서는 너무 지나쳤다'는 어산지의 주장에 대해 CIA 공보실 책임자 딘 보이드는 "예전에도 말했지만 줄리안 어산지는 진실의 보루가 아니다"고 말했다.

보이드는 "또한 CIA는 자체 첩보 활동은 미국 이외의 정보 대상을 겨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IA 대변인 헤더 프리츠 호니악은 이메일을 통해 "CIA의 임무는 미국을 테러리스트, 적대 국가와 다른 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IA는 혁신적이고 최첨단이며 적국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첫번째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니악은 "문서의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않지만 미국 국민은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테러리스트와 다른 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려는 정보 기관들의 능력을 손상시키려는 이런 폭로는 미국 국민과 작전을 위험에 빠트릴 뿐만 아니라 미국을 해할 수 있는 도구와 정보를 적들에게 제공하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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