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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IT World] 'IT 비용 절감 & 환경 보호'는 이렇게!

편집부 | IDG Korea 2009.11.27

한국IDG가 주최하는 그린 IT 월드 - IT 비용 절감 2009 컨퍼런스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26, 27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그린 IT 및 가상화 구축을 통한 비용 및 전력 절감'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상화와 그린 데이터센터, 영상회의 시스템, 전자문서 보관 솔루션 등 기업의 IT 비용 절감 및 친환경성 확보를 위한 전략과 행동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가상화 및 그린 데이터 센터 등의 기술적인 소개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 추진 방향, 기업 내 그린 IT 구축 전략 및 ROI 측정에 이르기까지 종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다각적인 접근법이 대거 소개됐다는 평가다.

 

정부 차원 대책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먼저 덴마크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 IT 전략과 액션 플랜이 소개됐다.

 

덴마크 정부의 '그린 IT 액션 플랜'을 총괄하는 피터 스츨레만 팀장은 "그린 위기와 지구 온난화 등은 더이상 이론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진단한 이후, IT 장비가 전체 CO2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2%지만, 동시에 IT는 나머지 98%의 발생량을 줄여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역설했다.

 

조명과 난망 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스마트 그리드와 화상 회의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이동 경로 감축, 디지털화에 따른 비물질화(De-materialisation) 등이 그 사례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덴마크 정부가 다각도의 정책을 적용, 80년대 이후 경제가 80% 성장했지만 CO2 배출은 유지하는 등 경제 성장과 CO2 발생의 연결고리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스츨레만 팀장은 이와 함께 일반 사기업들이 그린IT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비용 절감', '디지털화 촉진'을 언급하며 이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8가지 조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 정부의 '그린 IT 액션 플랜'을 총괄하는 피터 스츨레만 팀장은 정부 차원의 정책과 업계의 협력으로 인해 경제 성장과 CO2 발생의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은?

오라클 측은 그린 IT를 대두되는 시대적 트렌드와 함께 비용 및 전력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소개했다.

 

오라클 김상현 전무는 먼저 IT에 대한 비즈니스의 기대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에는 시장 확대에의 역할을 기대했다면 2009년부터는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

 

이어 버블이 꺼지던 2003년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CIO 예산 역성장이 올해 나타났다면서 2010년 IT에 요구되는 과제는 매우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에 부응하기 수단으로 콘솔리데이션과 최적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과 사례들을 제시했다.

 

Green of IT, Green by IT

KT의 전홍범 상무는 'KT의 그린 IT 구축 전략'을 주체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업 내 그린 IT 실천 및 비용 절감 방법을 소개했다.

 

전 상무는 IT와 관련된 CO2 배출이 환경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언급하며 IDC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린 IDC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를 순차적으로 설명한 이후 KT가 채택하고 있는 그린 IDC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 밖에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과 성과, 화상 회의 시스템 등이 소개됐으며 KT의 그린 IT 전략이 효율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의미 등이 거론됐다.

 

APC, 하나은행, BT 발표 이어져

이날 행사에서는 이 외에도 하나은행 김홍근 부장이 '하나금융지주의 그린 IT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로 금융권의 그린 IT 구축 방안, 특히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위한 전자문서 보관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APC의 아시아퍼시픽 및 일본 지역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브러매니스는 데이터센터 활용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관리와 진화 트렌드, 전력 관리 방안, 가상화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BT의 김홍진 대표이사는 기업의 CSR 전략과 함께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회사 정책 및 사내 데이터센터, 재택 근무 사례, 회사의 영상 회의 솔루션 등을 대거 소개했다.

 

APC의 데이비드 브러매니스는 데이터센터의 모듈러 아키텍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일문일답 BT글로벌서비스코리아 김홍진 대표이사

 

그린IT는 기업 입장에서 크게 3가지 측면에서의 의미를 가진다. 지구라는 큰 틀에서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의미하는 CSR이 첫번째라면 비용절감 및 효율성 개선이 두번째, 새로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서의 측면이 세번째다.

BT는 이런 측면에서 3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수많은 IT 기업 중에서도 유독 그린IT 관련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BT글로벌서비스코리아의 김홍진 대표를 만나봤다.

 

Q BT의 그린IT 전략과 방침을 상기 3가지 측면에서 소개한다면?

 

A BT의 그린IT 전략은 '지속가능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단기적인 봉사활동이나 기부차원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체계적인 전략이며 전영역에서 유기적으로 연관되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면서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소외계층을 줄여가는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하자는 회사 철학의 연장선이다.

 

Q BT의 그린IT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크게 3가지 스텝이다. 일단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활동이 있다. 독보적인 재택근무 시스템, 재활용 에너지 활용 등이 좋은 예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커스터머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공급하는 서플라이어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유럽은 이미 기업대 기업간, 정부대 기업간에 관련 에코시스템이 형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Q 그린IT가 BT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을까?

 

A 그린IT 상품과 비그린 IT 상품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IT 서비스 자체가 그린화되어간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린 IT를 특별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넌센스다.

 

Q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의 그린IT 접근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지역별 편차가 있다면?

 

A 성숙한 사회가 중요하다고 보인다. 기업이건 국가건, 소비자건 더불어 사는 철학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유럽의 체계화된 에코시스템은 벤치마킹할 만하다. 체질적으로 녹아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린IT는 화제성 유행어 이상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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