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5년만의 자바원 기조연설 “호환성이 최우선 과제”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6.05

6월 4일, 자바원 컨퍼런스에서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자바 개발언어에 대한 뼈 아픈 소송 이후, 5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 자바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 자체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핵심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닷넷과 썬의 자바 환경 모두에서 돌아가는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의 시연이었다. 하지만 두 경쟁 플랫폼 무두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느라 고생한 적이 있는 자바 개발자들에게는 바로 이점이 중요한 것이었다.

 

발표 무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플랫폼 제품 관리 담당 수석이사인 스티븐 마틴은 IT 업체들이 상호호환 표준에 합의를 하고도 정작 실제 코드를 작성할 때는 달라지며, 이 때문에 자바와 닷넷 프로그램을 상호호환되도록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청중들에게 “마지막 부분의 연결은 여러분들에게 맡겨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썬은 이 부분에 대해 수년 동안 공동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양사는 개발자들이 이런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느 샘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IBM 주식거래 프로그램의 닷넷 버전은 개발자들이 작성한 코드를 실제 환경에서 상호호환되도록 하는데 필요한 기법을 보여줬다.

 

썬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주식거래 프로그램의 코드를 오픈소스 아파치 프로젝트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마틴은 “기술적인 사양은 매우 좋다. 하지만 코드 샘플로 테스트한 인터페이스는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인 넷세테라의 엔지니어 펠리프 비에이라 실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거래 프로그램 시연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실바는 “이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이렇게 빠르고 부드럽게 동작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썬 간의 냉랭한 분위기는 근년 들어 거의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양사가 호환성이 자신들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실바는 “상호호환성은 제품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닷넷 프레임워크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마틴 역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할 때 상호호환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썬이 이렇게 상호호환성에 중점을 두는 이유중 하나는 구글과 같은 회사들이 등장해 새로운 웹 기반 API로 자바와 닷넷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웨이브 같은 기술이 자바나 닷넷과 어떤 식으로 상호호환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구글은 자바원 컨퍼런스의 후원업체도 아니고, 이번 행사에서도 최소한의 참가만 하고 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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