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레노버, 모토 Z와 ‘모토 모드’ 기능 모듈 발표…프로젝터와 외장 스피커 모듈 등 공개

Mark Hachman | PCWorld 2016.06.10
레노버의 연례 테크월드 컨퍼런스에서 모토로라가 모토 Z와 모토 Z 포스, 그리고 세 가지 모듈형 추가 부품인 모토 모드(Moto Mods)를 선 보이며 모듈형 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석을 이용해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이들 모듈을 이용하면, 모토 Z를 추가 배터리나 외장 스피커, 그리고 50루멘짜리 프로젝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두 스마트폰 모두 언록 폰으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우선은 올 여름 버라이즌을 통해 모토 Z 드로이드, 모토 Z 포스 드로이드로 판매된다. 모토 모드 역시 함께 출시되며, 언록 버전은 올해 가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모토 Z 드로이브의 사양을 살펴보면, 평범하다. 5.5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2.2GHz 스냅드래곤 820 CPU, 4GB RAM, 1300만 화소 f/1.8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2,600mAh 대용량 배터리에 터보차징(TurboCharging) 기술로 15분 충전으로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모토 Z 포스는 비슷한 사양이지만, 안전유리 디스플레이와 더 큰 배터리, 21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추가되었다.


 뒷면의 금속 점이 커넥터이다. 

폰을 뒤집어 보면, 두 줄의 금속 점이 보이는데, 바로 모토 모드와 연결하는 커넥터 부분이다. 모토 모드는 부분적으로는 케이스이고 부분적으로는 붙이는 방식으로, 뒷면에 붙여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레노버의 모듈화 전략은 사전에 유출된 상태이지만, 상세한 사양은 이번 발표 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레노버가 PC 영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듈화 전력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태블릿 역시 모듈형 커넥터와 세 종류의 추가 모듈이 있는데, 프로젝터와 외장 배터리 팩, 그리고 스마트폰에는 필요없는 이미징 모듈이 그것이다. 모듈화 전략은 추가 기능을 쉽게 구현하면서도 필요없는 사용자에게는 선택사항을 제공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레노버 CEO 양 위안칭은 “현재 똑같은 모습과 느낌, 똑같은 동작을 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가 200곳이나 있다”라며, “소비자는 오랫동안 뭔가 혁명적인 것을 기다려 왔다. 레노버는 사람들이 더 기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개된 세 가지 모토 모드.

모토로라는 최소한 세 가지 모토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스타셰어 프로젝터와 JBL 사운드부스트 스피커, 인시피오 오프그리드 파워 팩이 그것으로, 이들 모토 모드 또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나무와 같은 자연 재질로도 출시된다.

인스타셰어 프로젝터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최대 70인치 크기로 투사할 수 있다. 소형 추가 배터리까지 포함하고 있어 프로젝터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까지 보완해 준다. 최대 밝기는 50루멘이며, 명암비는 400:1이다.

프로젝터와 JBL 사운드부스트 모두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는데,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많이 사라진 기능이다. 모토로라는 사운드부스트가 각 스피커를 통해 3와트 출력을 내며, 전체적으로 80dBSPL @ 0.5m 스피커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노버의 신제품 출시 행사 장인 샌프란시스코 매소닉 오디토리움의 발코니에서 적절하게 크고 들을 수 있는 음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시피오 오프그리드 파워 팩의 흰색 버전

마지막으로 인시피오 오프그리드 파워팩은 2220mAh의 용량으로 22시간의 추가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치 1.2.1과 PMA 표준을 지원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물론 이외에도 모토로라는 외부 개발업체와 함께 추가 모토 모드를 개발하고 있다. 위안칭은 최고의 모토 모드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기도 했는데, 모토 모드 개발에 관해 “한계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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