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 레노버 최초의 자체 개발 스마트밴드…“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
레노버는 지난해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 부문을 인수하는 것으로 스마트워치 모토 360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레노버가 이번 CES 2015에서 선보이는 바이브 밴드 VB10는 레노버가 최초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다.
레노버 소비자 스마트폰 제품 홍보 담당자 크레이그 본드는 “바이브 밴드 VB10의 핵심은 바로 레노버의 업계 선도적인 전력 기술이다. 바이브 밴드는 디스플레이와 블루투스를 켠 상태로 최대 7일 동안 동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 밴드의 이 같은 배터리 수명은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대표적인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인 E잉크 디스플레이는 아마존 킨들에서도 사용되는 것으로, 실제 아마존 킨들 역시 수일 동안의 오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본드는 “E잉크 화면의 해상도는 200ppi로, 이는 타 업체들의 스마트밴드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브 밴드 VB10는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 전 기종과 연동되며, 특히 레노버가 이번 CE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브 X2 프로(Vibe X2 Pro) 스마트워치와 함께 선보여졌다. 사용자는 밴드를 통해 활동 및 칼로리 트래킹은 물론, SMS, 소셜네트워킹 알림과 같은 부가적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화면에는 최대 150자의 내용이 표시된다.
본드는 “또 한 가지 특징은 바로 방수 기능이다. 바이브 밴드는 샤워를 할 때도 착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1m 수심의 물 속에서 최대 30분 동안 있어도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브 밴드의 가격은 89달러이며, 4월 중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레노버 측에 따르면 밴드는 바이브 X2 스마트폰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레노버도 삼성 LG, 에이서와 에이수스에 이어 웨어러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애플이 몇 달 뒤 애플 워치를 출시하면 웨어러블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