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미래기술

오큘러스 리프트가 가볍고 편안해 진 이유… “전용 렌즈와 디스플레이”

Jared Newman | PCWorld 2016.04.01
오큘러스 리프트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오큘러스 리프트의 소비자용 버전 분해만 한 것이 없다.

수리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오큘러스 리프트를 분해해 오큘러스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렌즈와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발견했다. 스마트폰 부품을 테이프로 연결해놓은 것에 불과했던 개발자용 초기 제품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아이픽스잇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하이브리드 프레넬 렌즈(Fresnel lens)”다. 프레넬 렌즈는 넓은 시야각과 짧은 초점 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일반적인 볼록 렌즈보다 재료가 덜 들어간다. 하지만 오큘러스의 렌즈는 일반적인 프레넬 렌즈와 달리, 보통 렌즈처럼 뒷면에 경사진 레이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졌고, 사용자들은 오큘러스 리프트를 얼굴 위 아래로 위치를 바꾸면서 쉽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소비자용 오큘러스 리프트는 또한, 현재의 스마트폰에서 패널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고유의 듀얼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각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1080x1200이며, 대각선 길이가 90mm, 픽셀 집적도는 456ppi다. 픽셀 집적도는 아이폰 6s 플러스(326ppi)보다 높고 갤럭시 S7(576ppi)보다는 낮아서, 이론적으로는 최소 20cm 이상 떨어져서 봐야 보기 편하다. 하지만 리프트의 렌즈 때문에 착용시 각 픽셀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이 외에 아이픽스잇은 내장 헤드폰이나 얼굴 패드 등 오큘러스 리프트의 다른 부분은 수리가 쉽다고 평가했다. 렌즈나 디스플레이, 마더보드는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 이 부분이 고장나면 오큘러스 VR 쪽으로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은 2014년에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오큘러스는 당시 페이스북의 자원 덕분에 스마트폰 구성품을 활용하는 대신 전용 구성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상세하게 들여다본 소비자용 오큘러스 리프트는 페이스북의 인수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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