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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미래의 아이폰?' 루머 동영상에 대한 단상

Tom Kaneshige | CIO 2011.11.01
최근 필자는 한 친구가 소개해 준 이 아이폰에 관한 동영상을 보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몇 달 전 포스트된 이 가상의 비디오는, 아이폰이 보여줄 미래의 잠재력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3D 애니메이션 및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아트마 스튜디오(Aatma Studio)가 제작한 이 콘셉트 영상은, 일종의 시각적 루머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상을 애플이 공개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 영상에는 담겨있는 테크놀로지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봤다:
 
 
미래 아이폰의 특징은 초박형, 레이저 키보드(laser keyboard), 그리고 홀로그램 디스플레이(holographic display)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중 앞의 두 특징은 지난 몇 년 간 실리콘 벨리를 사로잡아온 가능성이다. 그리고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따온 아이디어인 듯 보인다(R2D2가 ‘도와줘요 오비완 케노비, 당신만이 유일한 희망이에요’라고 말하는 레이아 공주의 영상을 영사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실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레이저 키보드일 것이다. 스타벅스나 여타 커피 전문점에서 모든 고객들이 자신들의 레이저 키보드를 펼쳐 놓을 자리(심지어 바닥에라도)를 잡기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술적 한계로 인해 레이저 키보드는 아직 뜬구름일 뿐이다.
 
비디오에서 초박형 아이폰은 키보드를 영사한다. 그런데 기기의 프로젝터(projector)는 공중이 아닌 지면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키보드의 형태가 사다리꼴을 띄지 않기 위해서는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난관은 손가락의 입력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표면을 터치하는 손가락을 인식하기 위해 기기는 손가락과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키가 눌렸는지의 정보 파악을 위해 아이폰은 거리 정보 인식 기술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손가락을 인식하는 과정은 일면 3D 이미지의 재구성 과정과 닮아있다. 홀로그래피(holography)에 관한 위키피디아의 소개를 참고할 때, 소비자가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빔 스플리터(beamsplitter)와 대체 녹화 기기, 혹은 사진 건판(photographic plate)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디오에 소개된 레이저 키보드는 이러한 방식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또 다른 방법은 손 끝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이다. 2년 전, 필자는 MIT 졸업생인 프라납 마이스트리에 관하여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웨어러블 제스처 인터페이스(wearable gestural interface)를 개발하는, 식스센스(SixthSense) 프로젝트를 작업 중이었다(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잠재적 살인자를 찾아내는 톰 크루즈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필자의 생각에 가장 현실적인 레이저 키보드는 이러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
 
비디오가 보여준 미래 아이폰의 마지막 특징은 2D 홀로그램 이미지 디스플레이다. 이는 스타워즈에서 구현된 3D 방식과는 차이를 보이는 기술이다. 공중에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진 건판(혹은 복수의 프로젝터)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두께가 줄어든 아이폰에 사진 건판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이러한 유형의 미러링 시스템(mirroring system)을 내장할만한 공간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2D 홀로그램 이미지는 현재로써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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