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과 애저로 오픈소스 개발자 끌어들이는 MS

Paul Krill | InfoWorld 2009.10.30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월 28일 이클립스 툴 플랫폼이나 자바 등의 오픈소스 기술과 실버라이트, 윈도우 애저, 윈도우 7 등 자사 기술 사이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몇몇 오픈소스 구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종종 오픈소스 운동에 적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대하는 자세는 오픈소스 애호가들이 자사 제품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꺼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스크톱 테크놀로지(Tasktop Technologies) 및 소야텍(Soyatec)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환성 전략팀 대표 아키텍트인 비제이 라자고팔란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을 더욱 공개적으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클립스 IDE, 윈도우 7용으로 업그레이드

이클립스 솔루션 업체인 태스크톱과의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출시된 윈도우 7 플랫폼에 대한 이클립스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원은 이클립스 IDE를 윈도우 7에서 작동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윈도우 7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까지 확장되고 있다.

 

양사는 윈도우 서버 2008 R2와 윈도우 7의 기능을 이클립스 IDE에 연계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개발할 예정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향상된" 생산성과 윈도우 7에 대한 사용자 경험은 이클립스 IDE를 사용하는 개발자는 물론, 이클립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윈도우 7 작업표시줄의 점프 리스트와 같은 새로운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며, 점프 리스트는 이클립스의 특정 기능을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클립스 표준 위젯 툴키트와 작업 진행도 표시나 검색 위젯 통합과 같은 윈도우 7의 기능을 통합하는 데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윈도우 7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맞춰 이클립스와 인터페이스도 한층 현대화할 예정이다.

 

태스크탑은 2010년 1분기에 이클립스 퍼블릭 라이센스(Eclipse Public License)를 조건으로  초기 액세스를 위한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적인 출시는 2010년 6월 이클립스 헬리오스(Eclipse Helios) 기술 출시에 맞춰 이뤄질 계획이다.

 

태스크톱의 CEO 믹 커스텐은 윈도우는 이클립스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클립스 다운로드의 3/4 이상은 윈도우용“이라고 강조했다.

 

윈도우 애저용 PHP 플러그인도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이클립스용 윈도우 애저 툴이란 오픈소스 플러그인도 발표했는데, PHP 개발자에게 윈도우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용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이 플러그인은 PHP 애플리케이션의 작성과 디버깅, 그리고 윈도우 애저에 구현하는 작업을 위한 유틸리티와 마법사 기능을 제공한다.

 

라자고팔란은 "이클립스를 사용하는 PHP 개발자들이 PHP 웹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플러그인은 기본적으로 오픈소스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PHP용 윈도우 SDK는 이 플러그인을 통해 이클립스 PHP 프로젝트에 번들된다.

 

이클립스와 관련해 여러 가지 노력을 투여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 라자고팔란은 "함께 작업할 기회를 계속 찾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클립스 커뮤니티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윈도우 애저를 사용하는 자바 개발자를 위한 툴을 제공하는 윈도우 애저 SDK 또한 공개됐다. 이번 SDK는 데이터 저장을 위해 윈도우 애저 스토리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웹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위한 개발 방법들도 제공한다.

 

라자고팔란은 "자체 운용 애플리케이션 혹은 다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자바 개발자들도 애저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소야텍은 이클립스 프로젝트와 자바용 윈도우 애저 SDK 모두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양사는 또 실버라이트용 이클립스 툴 1.0 버전도 발표했는데, 실버라이트를 적용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플러그인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는 매킨토시에 대한 지원과 REST, JSON과 다른 표준들을 포함하는 자바 기반 웹 사이트와 웹 서비스 및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 간의 호환성에 대한 지침도 포함돼 있다.

 

양사의 로드맵에 따르면,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실버라이트 3.0에 대한 지원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실버라이트용 이클립스 툴 2.0은 2010년 봄에 발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의 이익”에 대한 시각 변화

IDC의 분석가 알 힐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인 개발 계획 외에 다른 측면, 즉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손을 뻗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힐와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힐와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그렇게 될리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이익을 해석하는 다른 방법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이익에 대해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애저를 더 많은 자바 개발자들이 채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제 윈도우 애저를 이용하기 위해 닷넷 개발자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오픈소스를 끌어안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PHP용 윈도우 애저, 자바와 닷넷을 연결시켜주기 위한 ADO.Net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호환성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Simple API for Cloud Application Services)"에서 IBM이나 젠드 등의 업체들과 공조하고 있기도 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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