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윈도우

Xbox 서피스 태블릿이 게이머에게 의미하는 것

Caitlin McGarry | PCWorld 2012.11.07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서피스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설사 그것이 Xbox 브랜드를 달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게임 업계가 7인치 태블릿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문의 Xbox 서피스 태블릿을 생산한다 해도,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게임 환경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적지 않은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Xbox 360으로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거의 2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
모바일 디바이스는 무선 연결이 가능한 곳에서 저렴한 게임 타이틀을 제공해 왔으며, 소비자 역시 여기에 지갑을 열고 있다. 닌텐도가 닌텐도 3DS 판매의 하락으로 5억 달러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처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Xbox 라이브 아케이드의 게임 75%가 태블릿용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패처는 서피스 자체가 얼마나 인기를 얻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과연 이런 제품이 사용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소문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지만, 더버지는 익명의 정보원 여러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용 태블릿 개발 계획을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더버지가 7인치 Xbox 태블릿에 대한 소문을 제기한 것은 지난 6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10인치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공개하기 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Xbox 태블릿은 고성능 맞춤형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RAM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크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사의 Xbox 관련 부서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Xbox 태블릿, 어디에 쓸 것인가?
Xbox 상표를 단 7인치 태블릿은 Xbox 360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거실에서 사용자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보완하는 보조 스크린으로 사용되며, Xbox 360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해져 있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생태계에 매끄럽게 통합될 것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질적으로는 스마트폰 게임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새로운 태블릿을 구매해야 할 이유를 사람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Xbox의 브랜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Xbox의 영향력과 사용자 기반, 그리고 한창 성장 중인 태블릿 생태계가 결합되면,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좀 더 대중적인 게임을 개발할 명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재 인기 타이틀의 부재를 겪고 있는 자사 앱스토어도 채워줄 것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로 Xbox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도, 올해 내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연시에 대비해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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