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 블루투스 이어셋 3종 살펴보니

Aoife M. McEvoy | PCWorld 2009.04.06

음악을 들으면서 귀에 딱 들어맞는 호화스러운 헤드폰 세트로 전화 통화가 가능한 세상을 꿈꿔본다.

 

깜짝 놀랄 정도의 오디오 품질, 직관적인 제어장치, 음악과 통화 사이의 매끄러운 전환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스터 섬의 조상 크기만한 것을 달고 있다는 느낌 없이도 하루 종일 헤드폰을 끼고 살 수 있다.

 

아직은 꿈이다. 애석하게도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폰의 갈 길이 멀다. 음악을 들으면서 통화내용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최신 제품군을 시험해보니 사실 실망스러웠다.

 

한쪽 귀에만 꽂는 모니 블루투스 헤드셋과는 달리 스테레오 기기는 귀에 각각 별개의 이어폰을 끼는 방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기는 스테레오사운드를 전달하도록 고안되었다. 마치 서라운드 효과처럼 보다 자연스러운 실제 그대로의 오디오로 전체적으로 한층 풍부한 음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은 일반적으로 가는 전선이 2개의 버드를 연결하는 이어버드형 장치와 밴드나 뻣뻣한 코드가 이어피스를 연결하는 헤드폰 스타일의 장치, 이 2종류로 나와 있다. 2종류의 장치 모두 머리 뒤로 코드나 밴드를 이용해 착용하는 방식이다.  

 

'무선의 편리함' 블루투스 헤드셋 구매가이드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각각의 스테레오 헤드폰을 시험해보았다. 헤드폰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서 오디오 품질, 적용범위 성능, 편안함과 착용함, 배열 및 버튼 디자인 그리고 제어장치의 직관성(또는 비직관성)을 점검했다.

 

좌로부터 LG전자 HBS-250, 모토로라 MotoRokr S9-HD, 소니에릭스 HBH-IS800

 

각 제품은 1가지 혹은 2가지 영역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LG전자의 80달러짜리 HBS-250 이어패드는 귀가 편안해서 좋았지만, 제어장치가 작아 접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고생했다.

또 모토로라 MotoRokr S9-HD 헤드폰(130달러)은 낭랑한 음질이 정말 좋았지만, 헤드밴드와 이어피스 디자인은 시간이 좀 지나니 불편하게 느껴졌다.

본지 조사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제품인 소니 에릭슨 HBH-IS800조차도 결점은 있었는데, 무려 200달러가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헤드폰 자체에 음량 조절과 트랙 뛰어넘기 같은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좋은 점도 있다. LG의 HBS-250를 제외하고 모든 헤드폰이 음악을 들으면서 수신통화를 처리하는 능력이 좋았다. 전화가 들어오면 헤드셋이 트랙을 멈추고 호출음을 사용자의 귀로 끌어다 준다. 통화를 마치거나 거부할 때 음악(이나 재생하고 있던 것)이 다시 시작된다. LG 헤드폰은 음악이 멈추기는 하지만,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는 표시는 없다. 쥐 죽은 듯 조용할 뿐이었다.

 

LG 측 대변인은 본지의 테스트 장비가 이 경우 결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자사의 헤드폰은 일반적으로 다중 작업이 가능하고 사용자에게 들어오는 전화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 광고한 이들 기기의 최대 재생 및 통화 시간은 재생 4시간 또는 통화 5시간(소니 에릭슨 HBH-IS800의 경우)에서부터 10시간의 재생이나 통화(LG전자 HBS-250의 경우)까지 가능하다.

 

구입 전 고려 중인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폰이 사용 중인 블루투스 휴대폰과 호환 가능한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사용자의 전화기가 오디오전송프로파일(A2DP)과 오디오/비디오 원격제어 프로파일(AVRCP)을 지원해야 한다.

 

A2DP는 음원과 블루투스 헤드셋이 음악을 스테레오로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하는 블루투스 프로파일이다.

 

대부분의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폰은 핸즈프리와 헤드셋 프로파일 또한 지원해 스트레오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이 아이폰 3.0소프트웨어를 내놓을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 아이폰은 스테레오 A2DP 블루투스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업데이트는 올 여름으로 계획되어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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