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이것이 새로운 ‘아이패드용 포토샵’이 아니라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포토샵’라며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핵심 포토샵 엔진을 변환해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터치 및 펜슬 입력에 최적화된 제스처를 도입한 것이다.
데스크톱 버전처럼 .PSD 파일을 열고 저장하며, 한 디바이스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다른 디바이스에서 작업을 종료한 그 지점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마스킹, 필터, 조정, 레이어 등 포토샵 데스크톱에서 제공되는 익숙한 핵심 기능들이 모두 제공된다.
발표 현장에서의 시연에서 어도비는 아이패드 버전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사라지는 상황 인식 메뉴가 도입되어 10.5인치 아이패드 디스플레이가 너무 복잡해지지 않도록 한 것을 보여주었다. ‘터치 수정(touch modifier)’ 버튼 같은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도 도입되었다. 사용자가 메뉴를 살펴볼 필요 없이 이 버튼을 누른 채로 빠르게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펜슬로 그림을 그리다가 터치 수정 버튼을 누르면 펜슬이 지우개로 바뀌는 것이다.
어도비는 새로웁 버전의 포토샵이 나오자마자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모든 기능을 사용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도비는 “처음에는 소규모의 기능을 제공해서 1.0 버전을 빠르게 전달한 다음 시간을 갖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몇 년간 아이패드에서의 작업을 고대하던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는 좋은 소식임이 틀림없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