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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터치패드, 출처 논란에 HP가 조사 나서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10.06
HP가 webOS 대신 안드로이드트를 구동하는 자사 태블릿 터치패드가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가 webOS 기반의 태블릿인 터치 패드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재고를 판매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터치패드에 HP의 webOS가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구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부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를 터치패드로 포팅하는 방법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HP가 향후 webOS를 얼마나 제대로 개발하고 지원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개발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HP는 자사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터치패드의 배포를 결코 승인한 적이 없으며, 자사 생산 과정을 검토한 결과 실수로라도 HP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터치패드를 출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HP에 연락을 해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하에 있으므로 HP가 배포한 안드로이드의 소스 코드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HP 오픈소스 프로그램 디렉터인 필 롭이 서명한 이 이메일은 온라인 개발자 토른 그룹에 게시됐다. HP 역시 해당 이메일이 정확한 것이라고 사실 확인을 했다.
 
롭은 또 “우리는 현재 일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HP의 정책과 권한을 정면으로 위배하며 이 안드로이드 기반 터치패드를 이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개발자들에게 과연 누가 안드로이드 터치패드를 공급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발자들은 또한 퀄컴에도 터치패드 관련 소스 코드를 요청했는데, 일부 안드로이드 터치패드는 퀄컴의 QuIC 로고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QuIC(Qualcomm Innovation Center)는 퀄컴의 개발 전문 자회사로, 퀄컴 제품 상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온라인에 올린 이메일에 따르면, 퀄컴은 해당 디바이스가 QuIC에 의해 제조되거나 배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퀄컴의 관련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HP의 롭은 터치패드 상에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용 소스코드를 공유하는 것을 거절했지만, 터치패드용 안드로이드 버전이 존재 자체를 부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에서 롭은 “귀하의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소스 코드 요청에 대해 현재로서는 거절해야만 할 것 같다. HP는 터치패드와 관련해 어떤 안드로이드 바이너리의 배포도 승인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HP는 해당 안드로이드 소스 코드를 귀하에게 제공해야 할 라이선스 조건 상의 의무가 없다”고 답했다. 
 
개발자들은 여전히 누가 어떻게 터치패드에 안드로이들르 탑재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각각의 안드로이드 터치패드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HP는 롭의 이메일 답변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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