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브라 데스크톱, “오프라인상에서도 웹 메일 사용한다”
다만 한 가지 문제점은 웹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상태여야만 한다는 점이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받은 편지함에 있는 모든 이메일을 볼 수 없게 된다. 심지어 전 주중에 받았던 메시지들 조차도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일부 웹 메일 사업자들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 중이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 24일 세 번째 베타 버전을 출시한 야후의 짐브라 데스크톱(Zimbra Desktop)이다.
짐브라 데스크톱은 웹 메일의 친숙함 및 고성능과 아웃룩 익스프레스나 모질라 썬더버드 등 전통적 이메일 서비스의 편리함의 결합을 시도했다. 짐브라 데스크톱이 채택한 두 가지 주요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짐브라 웹 기반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다. 두 번째는 이메일 클라이언트로부터 이메일을 끌어올 수 있도록 하는 서버가 그것이다.
PC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 짐브라 데스크톱의 이용 방법은 보통의 웹 메일 서비스와 다를 바가 없다. AOL, Gmail, Yahoo Mail등POP/IMAP 이메일 역시 짐브라 데스크톱으로 읽어올 수 있다.
차이는 인터넷 연결이 끊어졌을 때 드러난다. 짐브라의 로컬 캐시(cache) 기능 덕에 사용자들은 오프라인 상태일 때에도 온라인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종전에 받았던 이메일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새로운 이메일을 작성할 수도 있다. 짐브라 데스크탑이 향후 사용자가 온라인에 재 접속할 경우 오프라인일 때 했던 모든 작업을 짐브라 서버와 동기화 시키는 것.
물론 , 짐브라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면, 야후의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스위트(Zimbra Collaboration Suite)를 설치하면 된다.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스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안투라지(Entourage)와 경쟁하게 될 풀 메세징 및 협업 서버 시스템으로서, 짐브라 데스크톱 사용자는 이메일 뿐만 아니라 연락처, 캘린더, 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짐브라 소프트웨어 최신판의 특별기능은 야후 메일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짐브라가 야후 계열사이기 때문. 예를 들어, 짐브라 데스크톱 베타 3이 출시됨에 따라, 모든 야후 메일 사용자들은 짐브라 데스크톱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POP/IMAP 이메일 서버의 메시지들을 끌어올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유료 서비스인 야후 메일 플러스 사용자에게만 제공됐었다. 짐브라 데스크톱은 그 외에도 야후 메일과의 캘린더 및 주소록 동기화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짐브라 데스크톱이 아직 베타 단계에 있는 만큼, 야후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짐브라 데스크톱을 완전한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하기를 꺼리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짐브라 데스크톱을 시범 사용하고자 한다면, 야후 짐브라 웹 사이트(http://www.zimbra.com/products/desktop.html)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