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태블릿 사용자, 웹 사이트 로딩 시간에 “대실망”

Damon Brown | PCWorld 2012.03.14
태블릿으로 웹 서핑을 할 때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웹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태블릿 사용자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웹 최적화 전문업체인 컴퓨웨어 APM의 의뢰로 이퀘이션 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1월 5일부터 16일까지 총 2,033명의 태블릿 사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자는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인터넷 서핑을 주로 사용한 사람들이다. 컴퓨웨어 APM은 이번 조사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신뢰도 95%로 결과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41%의 태블릿 사용자가 느린 페이지 로딩과 충돌, 잘못된 페이지 정렬 등의 문제를 경험했다.
- 70%의 태블릿 사용자가 가정용 컴퓨터보다 빠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 정도는 빠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34%의 태블릿 사용자가 웹 사이트를 액세스하면서 실제로 404 에러를 경험했다.
 
15페이지 분량의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다양한 수치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두 가지 주요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즉 기업들은 늘어나는 태블릿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당화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미 태블릿이 최소한 집에 있는 PC만큼의 성능을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
 
사용자의 희망 웹 사이트 로딩 시간은 “단 2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3 이상의 사용자가 웹 사이트가 2초 이내에 로딩되기를 바라고 있다. 2초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컴퓨웨어 APM의 제품 마케팅 관리자인 로렌츠 제이코버는 자신들 역시 이런 결과에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코버는 “이와 비슷한 조사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이 있는데, 60%의 사용자가 희망하는 웹 사이트 로딩 시간은 5초 정도로 괜찮았다. 이번 태블릿 관련 조사에서는 무려 70%의 사용자가 2초의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을 기대했으며, 이는 PC와 노트북의 속도에 기대치를 맞춘 것이다. 상당히 높은 기대치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기대치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은 스마트폰과는 달리 태블릿 경험은 가정용 컴퓨터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 화면이 크다는 것은 분명 가정용 PC의 요소이고, 또한 모바일과 가정용 컴퓨팅의 경계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선도업체들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지나치게 뛰어난 웹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 제이코버는 “사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선도업체로부터 얻는 웹 경험은 빠르고 매끄럽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가 PC를 사용하건 모바일을 사용하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른 기업의 웹 사이트가 느린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
 
태블릿 대응 늦어진 기업 웹 서비스
제이코버는 많은 기업들이 태블릿이 이처럼 빨리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제이코버는 “구글이나 이베이 같은 소수의 업체는 자사의 웹 사이트를 소비자드에게 맞춰 최적화했지만, 우리의 기업 고객 중 상당수인 유통업체나 금융 기관은 아직도 보류 중인 상태이다. 이들은 이제 모바일 폰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데, 태블릿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태블릿 사용자의 문제가 무엇이건 간에, 분명한 것은 태블릿 사용자들이 그리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코버는 HTML5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태블릿용 앱 역시 마찬가지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이코버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전용 앱을 개발하고 웹사이트를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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