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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노티 아메리카의 성인물 가상현실 비디오 체험기

Brad Chacos | PCWorld 2016.01.11
필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상현실 경험에 푹 빠진 적이 있다. 지난 주 초, HTC 바이브 상에서 에베레스트 등반 시연을 경험했는데, 필자의 고소 공포증을 일깨워준 것은 물론 오랜 시간 추위에 떠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VR 포르노만큼 자극적인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성인물이 전혀 취향이 아닌 사람에게도 이 비디오는 과연 가상현실을 위한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최대 성인영화 제작업체 중 하나인 노티 아메리카(Naughty America)가 이번 CES에서 삼성 기어 VR을 이용하는 자사의 가상현실 비디오 시연에 필자를 초대했다(남자라면 거절할 수 없는 초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경험은 필자가 대충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직접적이고 몰입감 있는 것이었다.

PCWorld는 가족 지향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여기서 너무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대략의 구성은 시청자는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나 여자의 시점이고, 배우는 시청자의 대리물과 인터랙션을 하는 방식이다. 화면은 매우 매력적이며, 시청자는 원하는 곳을 둘러볼 수 있다. 필자는 무의식적으로 특정 화면에서는 몸을 뒤로 젖히고 어떤 화면에서는 앞으로 구부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배우가 가까이 다가올 때는 숨결이 느껴질 정도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어서 필자는 기어 VR 렌즈에 끼인 김을 닦기 위해 중간에 잠깐 멈춰야 했다.

이처럼 뛰어난 경험을 가능하게 한 데는 노티 아메리카가 가상현실 비디오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술적으로 180도 몰입형 비디오이지 가상현실은 아니다. 시청자는 뒤를 돌아볼 수 없다. 앞서 설명한 대로 시청자의 몸은 한 배우가 대신한다. 하지만 여배우가 시청자에게 몸을 기울여 속삭이고 다른 물건을 찾으러 방안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시청자도 주변을 둘러보며 가상현실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노티 아메리카의 CIO 이안 폴은 자사가 최상의 구성으로 가상현실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현실 비디오의 강점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배우도 교육시켰다. 가상현실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수한 촬영 장비에도 투자했는데, 폴은 입체 음향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경험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가상현실 비디오를 시청하는 중에 HTC 바이브처럼 모션 컨트롤러가 있어서 몇몇 장면에서는 인터랙션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폴은 노티 아메리카가 현재는 성인용 가상현실을  가능한 많은 디바이스와 폭넓게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따르면, 2016년 가상 현실은 대성공 직전에 있으며, 노티 아메리카는 이미 최전선으로 달려가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노티 아메리카는 삼성 기어 VR과 구글 카드보드와 호환되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인물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상현실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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