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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소수를 위한 초고속, 고성능'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Jon L. Jacobi | PCWorld 2020.06.11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Seagate FireCuda Gaming) SSD가 제대로 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현재 보기 힘든 20Gbps 전송속도의 슈퍼스피드 USB(SuperSpeed USB) 포트가 필요하다. 
 
ⓒ Seagate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의 디자인은 훌륭하다. 회색 슬레이트에 세련된 LED 조명, 적당한 무게감은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과도한 성능일 수도 있다. 2GBps 전송을 실현하려면 현재로는 찾기 힘든 슈퍼스피드 USB 20Gbps 포트(USB 3.2 Gen2×2)가 필요하다. 이 포트가 없으면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아름답긴 하지만 기존의 10Gbps(2세대) 경쟁 제품보다 빠르지 않다. 


5년 보증과 화려한 LED 조명 사용 

ⓒ IDG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회색과 검은 색 바탕으로 되어 있다. 차별화된 특징은 드라이브의 한쪽 끝에 다양한 색상의 LED 조명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장자리는 약간 둥글고 약 100g의 무게와 멋진 촉감으로 좋은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는 자체 방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드라이브의 크기는 약 10.4×5.1×1cm로, 경쟁 제품인 20Gbps WD P50 블랙 게임 드라이브(WD P50 Black Game Drive) SSD보다 약간 작다. 파이어쿠다 SSD 내부에는 씨게이트가 자체개발한 파이어쿠다 510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NVMe 드라이브이며, USB에 적합하고 20Gbps까지 지원한다.   

1TB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1은 아마존에서 26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500GB 버전은 179달러, 2TB는 500달러다. 썬더볼트(Thunderbolt)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평균적인 슈퍼스피드 10Gbps(USB 3.× Gen 2) 드라이브보다 훨씬 더 비싸다. 비교하자면 2TB 삼성 T7은 대략 360달러다.  

LED 조명의 색상은 씨게이트 툴킷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성되며, 백업 기능도 제공한다. 전원을 제거하더라도 설정한 색상이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한다. 

씨게이트는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를 5년간 보증하고 있으며, TBW(TeraBytes Written) 등급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510 NVMe SSD는 기본형으로 650TBW 정도다. 


20Gbps 포트와 연결하면 엄청난 성능 발휘 

이전에 테스트한 USB 드라이브와 직접 비교하기 위해 일반적인 테스트 장비를 통해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를 테스트했다. 그러나 현재 테스트 베드는 슈퍼스피드 USB 10Gbps로 제한되어 있다. 20Gbps 어댑터 카드는 공급이 부족해 미국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2019년 2월에 USB 3.2 Gen 2x2가 발표됐으나, 확산은 더딘 편이다. 한국에서는 20Gbps 어댑터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편집자 주). AMD는 필자에게 20Gbps 포트가 있는 MSI 크리에이터 TR4X 보드와 스레드리퍼(Threadripper) 3970X CPU를 빌려주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2세대(10Gbps)를 통해서도 속도는 빠르긴 하지만, 훨씬 저렴한 OWC(Other World Computer)와 샌디스크(SanDisk) 드라이브보다 빠르지 않다. 10Gbps 버스에서 거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는 20Gbps WD P50 블랙 게임 SSD는 이번 리뷰 당시 가격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었다.  
 
ⓒ IDG

실제 48GB 전송 테스트는 10Gbps에 해당하는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에 표시된 4개의 외장형 SSD 내에 있는 NVMe 드라이브는 슈퍼스피드 USB 10Gbps가 처리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성능을 제공하므로 모든 드라이브는 해당 버스의 한계치만큼 성능을 발휘한다. 
 
ⓒ IDG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를 20Gbps 포트에 연결하면 갑자기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 썬더볼트 3만큼 빠르진 않지만 강력하다. 

슈퍼스피드 USB 20Gbps의 가용성과 관련해 업계는 이를 갑자기 지원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이것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바뀔지, 아니면 판매업체가 단순히 USB 4를 기다릴 것인지는 예측하기는 어렵다. USB 4는 40Gbps를 제공하지만, 슈퍼스피드 20Gbps와 역호환된다. 다시 말해, USB 4가 표시되어 있다면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에서 2Gbps 전송을 받을 수 있다. 
 
ⓒ IDG

이번 테스트는 윈도우 10 64비트 기반의 코어 i7-5820k/아수스(Asus) X99 디럭스에 4개의 16GB 킹스톤 2,666MHz DDR4, 조텍(Zotac, 엔비디아) GT 710 1GB×2 PCIe 그래픽카드 및 AS미디어(Asmedia) ASM2142 USB 3.1 Gen 2를 탑재한 시스템에서 수행했다. 

46GB 읽기 및 쓰기 테스트에 사용되는 보드에는 기가바이트 GC-알파인 썬더볼드(Gigabyte GC-Alpine Thunderbolt) 3 카드와 소프트퍼펙트(Softperfect)의 램디스크 3.4.6이 탑재되어 있다. USB Gen 2x2/슈퍼스피드 USB 20Gbps는 앞서 언급한 스레드리퍼 3970X와 MSI 크리에이터 TRX4 메인보드를 제외하고 앞서 나열한 것과 동일한 구성 요소로 테스트했다. 


20Gbps 포트라면 더 좋다 

일반적으로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비싼 점을 강조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이 점이 마음에 든다. 단순히 겉모습과 LED 조명 만으로도 가치를 갖고 있다. 슈퍼스피드 USB 20Gbps 포트가 없다면 이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상당히 유혹적이긴 하지만 아마도 투자하진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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