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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완벽한 구글폰 만들려는 모토로라 의지 꺾어” 인포메이션

Nick Mediati | TechHive 2014.03.17
2011년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은 최근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했다. 그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주장이 많지만, 과거 구글이 완벽한 구글폰을 만들려는 모토로라의 의지를 여러번 꺾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아미르 에프라티는 구글과 모토로라간의 갈등 관계에 대해서 보도했는데, 특히 구글 임원들이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을 긴밀하게 통합한 휴대폰을 만들려는 모토로라의 계획을 반복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에프라티는 일례로 모토로라는 구글의 자연어 프로세싱 그룹과 협력해서 모토 X 스마트폰의 음성 명령 인식 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했는데, 이런 협력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토 X의 핸즈프리 터치리스 컨트롤(Touchless Control) 음성 명령 기능은 유용하지만, 모토로라가 원한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또한 구글의 유튜브와 구글+ 팀과 협력해서 모토 X에 이 서비스들을 긴밀히 통합하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구글 CEO 래리 페이지도 모토로라가 삼성과 경쟁하는데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임원들은 페이지에게 구글이 모토 X의 마케팅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에프라티는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 노력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모토 X는 “꽤 괜찮은 제품”으로 인정받았지만, 안드로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 이상의 것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에프라티는 두 기업이 “마치 지옥에서 만난 것과 같다”라고 결론 지었다. 결국 구글은 모토로라를 2011년 인수가인 125억 달러의 거의 10분의 1에 불과한 29억 달러에 매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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