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특허전쟁

구글, 모토로라 인수 공식 완료···특허부터 TV까지 시너지 효과 기대

Jared Newman | PCWorld 2012.05.23
구글이 125억 달러 규모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검색엔진의 강자 구글은 주요 스마트폰 및 태블릿, 셋톱박스 업체가 됐다.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발표문을 통해 “모토로라는 최초의 휴대폰을 만들어 내는 등 지난 80여 년의 혁신의 역사를 통해 모바일 혁명을 주도해 온 위대한 미국의 기술 기업”이라고 극찬하며, “또한 초기에 안드로이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모토로라는 구글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인수로 구글은 자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에 대한 특허 소송에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모토로라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대상으로 한 자체 소송을 진행 중인데,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들의 법정 공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사용자 입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순정 구글 디아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번 인수에 대해 “구글과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함께 혁신을 가속화하고 모바일 컴퓨팅에서 선택을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는 좀 더 좋은 휴대폰을 더 낮은 가격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안드로이드는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다른 하드웨어 업체가 조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으며, 차기 넥서스 디바이스 개발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모토로라는 구글이 약정없는 언록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를 추진하는 데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가을 여러 종의 넥서스 디바이스를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으로 모토로라는 아직 새로운 고급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가 신형 넥서스 디바이스 중 일부를 생산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셋톱박스 하드웨어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인수로 구글 TV를 추진하는 데도 모토로라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래리 페이지는 아직 TV와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밝힌 바가 없지만, 이미 업계에는 구글이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정도이다.
 
한편, 지난 2008년 모토로라로부터 분사한 이후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CEO를 맡아온 산제이 자는 물러나고, 전임 구글 미국 수석 부사장이었던 데니스 우드사이드가 구글과의 통합을 이끌게 된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