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분사 계획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0.07.05

모토로라가 모바일 디바이스와 가정용 제품 사업부를 모토로라 모빌리티(Motorola Mobility)란 새로운 사업체로 분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및 통신업체 인프라 사업은 유지하지만, 사명은 모토로라 솔루션즈(Motorola Solutions)로 바뀐다.

 

모토로라는 지난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내년 1분기부터 시행할 분사 계획을 최신 버전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모토로라는 내년 초에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배당 형식으로 자사를 두 개의 회사로 나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사업부가 분사되고 어떤 사업부가 기존 모토로라에 남을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휴대폰은 물론 TV 셋톱박스 등의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생산하게 된다. 신설 회사의 목표는 일반 사용자가 콘텐츠를 휴대폰이나 TV, 다른 디바이스에서 볼 수 있는 멀티스크린(Multiscree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현재 모토로라의 공동 CEO이자 모바일 디바이스 및 홈 사업부의 CEO인 산제이 자가 맡게 된다.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은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토로라 솔루션즈는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와 무선 LAN 장비 및 서비스 업체 네트워크를 맡고 있는 네트워크 사업부로 구성된다. 이 역시 공동 CEO이자 해당 사업의 CEO를 맡고 있던 그렉 브라운이 맡을 예정이다.

 

모토로라가 이처럼 분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사업별 특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체나 기업 네트워크용 제품은 모두 장기간의 거래와 복합한 통합 작업이 필요한 반면, 휴대폰과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장비는 정반대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모토로라는 50억 달러의 매출로 주당 0.03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모바일 디바이스를 제외한 각 사업부도 이익을 기록했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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