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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인수, “구글의 기업 시장 공략에 도움될까?”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8.18
구글은 그동안 기업 시장 공략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주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가 과연 이런 구글의 전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수합병 전문 컨설팅 업체인 쿠크 어쏘시에이츠(Cook Associates)의 총괄 책임자인 세스 해리스는 이번 인수가 구글의 기업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로이드를 비롯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기 제품 고객들이 이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데 지지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
 
해리스는 “일반 사용자는 이미 구매 행위를 통해 기업이 어떤 플랫폼과 표준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며, “안드로이드는 인기있는 운영체제이고, 구글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 폰은 꽤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운영체제뿐 아니라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인정 받는 휴대폰 업체를 인수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 역시 구글과 모토로라의 결합이 일반 사용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기업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즈는 “물론 구글이 기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큰 계획에는 모토로라 인수가 어떤 식으로든 포함되어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며, “모토로라 인수의 주된 이유는 일반 사용자 시장 공략과 특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엔델레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레 역시 구글의 기업 시장 공략에 즉각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모바일 기술과 관련해 추가로 인수 합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기업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RIM 인수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것.
 
엔델레는 “다음에 RIM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모토로라 인수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RIM이 정말로 구글이 원하는 기업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기업 시장은 진입하기가 매우 힘든데, 이는 단지 제품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뢰와 위험 완화의 문제이다”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은 구글이 자사의 자산인 검색엔진과 구글지도, 문서도구, 안드로이드를 하나의 응집력 있는 단위로 엮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해리스는 “구글은 이들 모두를 묶을 수 있는 환상적인 위치에 있다”며, “PC가 어떻게 사리질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일하고, 소비하고, 은행을 이용하는 모든 것이 어떻게 하나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집결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것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콘텐츠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기업이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장기판의 모든 말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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