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IT 기술로 나무 살린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4.02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이통사들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나무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동전화 사용요금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 등을 종이 고지서 대신 전자 청구서로 이용하는 가입자는 대략 1천150만명에 달한다.

 

   전자 청구서를 받는 SKT 가입자는 전체의 약 27%인 630만명을 웃돈다.

 

   현재 무선인터넷을 통해 내려받는 콘텐츠에서 매월 요금 명세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M 청구서'와 이메일로 이동전화 사용요금 명세를 받는 '이메일 청구서' 서비스 이용자는 약 610만명이다.

 

   BC카드, 신한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기존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받아보던 청구서를 휴대전화로 받는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 이용자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이로써 SKT는 한 해에만 약 2억3천만장의 종이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한 사람당 한 달에 받는 종이 고지서의 양이 A4 3장 정도라고 추정했을 때 전자 청구서를 사용하는 630만 명의 고객이 한 달에 약 1천9백만장에 가까운 종이를 절약하는 셈이다.

 

   결국 한 해에만 30년 된 나무 약 2만7천 그루의 나무를 보호할 수 있어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SKT 관계자는 "전체 고객 중 전자 청구서를 받지 않는 가입자들이 전자청구서를 받게 된다면 연간 약 5억7천600만 장의 종이를 절약하고 6만9천120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게 돼 매년 서울 숲 정도 면적의 산림이 생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KTF 가입자 중 이메일 및 모바일 청구서 이용자는 375만명 정도다.

 

   종이청구서를 발송했을 때 비해 매달 약 1억1천만원, 연간 12억원이 넘는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A4용지 4박스(1만장)를 만들기 위해서는 30년생 원목 1그루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전자청구서 활용을 통해 한 달에 1천125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KTF는 설명했다.

 

   LGT의 경우 전체 가입자 830만명 중 20%에 해당하는 약 150만명이 이메일 및 모바일 청구서로 이용요금 내역을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청구서 수령으로 기존의 우편으로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파손, 분실, 오배달을 막을 수 있다"며 "종이로 제작되던 청구서를 휴대전화로 받으면 종이절약에 따른 비용절감 및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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