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위피 계속 활용"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31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내달 1일부터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탑재 의무가 폐지되는 가운데 국내 이통3사가 정부의 정책과 관계없이 순수 국산인 위피를 휴대전화에 상당기간 탑재하기로 해 주목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위피 탑재 의무가 폐지되더라도 기본적으로 위피를 계속 활용하면서도 다른 모바일 플랫폼을 병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위피가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활성화와 이통사 간의 콘텐츠 호환에도 상당히 이바지한 만큼 위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위피 외에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도 병행해 활용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SKT는 연내에 스마트폰 9종을 출시, 사용자의 모바일 플랫폼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SKT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출시한 스마트폰은 모두 3종이다.

 

   또 한국형 앱 스토어를 상반기에 시범 서비스하고 9월 중에 상용화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익을 위한 콘텐츠 호환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앞서 SKT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개발자를 위한 잔치인 'T옴니아 윈도 모바일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KTF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KTF는 올해 출시되는 단말기에 위피 플랫폼을 계속 탑재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플랫폼 최적화, 요구 기능 추가 등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외산 단말기 공급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피 의무 탑재 자율화 이후 외국산 단말기의 도입 장벽 중 하나가 사라짐으로써 해외 제조사들과의 공급협상이 과거와는 달리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F는 외산 휴대전화가 국내에 유입되면 자연스럽게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Open OS)이 국내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콘텐츠 개발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텔레콤 역시 위피 의무화가 폐지되더라도 앞으로 출시되는 휴대전화에 위피를 기본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위피가 오랫동안 안정된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자사의 플랫폼으로 위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배제하지 않고 병행해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LGT는 지난해 2종의 스마트폰(SPH-M4650, SPH-M4655)을 선보였으며 올해 하반기에 오즈 옴니아 등 첨단과 유용성을 갖춘 스마트폰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피 의무 탑재가 폐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외국산 휴대전화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위피가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 출시로 한층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선택권과 후생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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