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시장, 매출은 떨어지고 판매용량은 늘고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09.03.09

IDC의 분기 스토리지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분기 전세계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용량 면에서는 27.3% 증가한 2.46페타바이트를 기록했다.

 

IDC 스토리지 시스템 조사 책임자인 나탈랴 에조바에 따르면, 매출이 떨어진 데 비해 전체 판매 용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2008년 전체 스토리지 용량은 40~60% 가까이 증가했다.

 

에조바는 “4분기는 서버 내장 스토리지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외장 디스크 스토리지는 40% 증가에 그쳐 다른 분기에 비해 낮았다. 특히 하이엔드 스토리지 판매가 소비 위축과 구매 사이클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우엔드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용자들이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비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스토리지 수요를 만족시켜주는 솔루션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IDC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트래커의 분석가 리즈 코너는 “많은 기업에서 IT 예산이 긴축되면서 관리자들은 늘어나는 스토리지 수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좀 더 경제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하이에네드 솔루션인 파이버 채널 SAN 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으로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주는 반면, 여전히 평균 가격이 비싸다. 때문에 iSCSI나 NAS 솔루션을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DC에 따르면 2008년 4분기 외장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떨어진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전체 매출은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다. IDC는 서버 시스템 매출의 악화를 원인을 꼽았다.

 

업체별로는 EMC가 여전히 전체 매출의 23.3%를 차지하면 1위를 고수했고, 그 뒤를 IBM과 HP가 각각 15.7%, 1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델은 9.3%로 4위를 차지했으며, 히타치와 넷앱이 각각 7.8%, 7.0%를 기록했다. 톱 5 업체 중에는 델과 HP가 전년 동기 대비 10%와 5.8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SAN과 NAS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매출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 분야에서도 EMC가 28.6%의 매출 점유율로 1위를 했다.

 

공개 SAN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2%, NAS 시장은 8.6% 성장했으며, 파이버 채널 SAN 시장은 3.2% 하락했다. 주목할 분야는 iSCSI SAN 시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성장했으며, 델이 35.3%의 매출 점유율로 1위를 했다.

 

에조바는 최근 파이버 채널 SAN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하이엔드 스토리지 판매의 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ucas_mearia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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