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SAP, 58억 달러에 사이베이스 인수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5.13

SAP이 모바일 및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인 사이베이스(Sybase)를 약 58억 달러에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사이베이스의 최근 3개월 평균 주가에 44%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으로, 주당 65달러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사이베이스 이사회는 이 제안을 승낙했고, 이제 독점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ERP 애플리케이션 업체로 잘 알려져진 SAP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티미터그룹의 파트너 레이 왕은 “SAP는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두 분야, 모바일 기술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두 분야는 사이베이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는 특히 SAP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하소 플래트너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로, 플래트너는 인메모리 기술이 디스크에 읽기/쓰기를 해야만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능가하는 성능 향상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발표문을 통해 SAP는 자사의 독자 개발 인메모리 기술이 사이베이스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인해 SAP와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51그룹의 분석가 차이나 마텐스는 “SAP는 지난 해 3월 사이베이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RIM과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는 구버전 SAP 플랫폼과의 호환성 문제로 SAP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그리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다. 여기에 SAP는 현재 경쟁업체인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재판매하면서 그런대로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사이베이스의 기술이 SAP 체제 하에서 기존과는 다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SAP는 사이베이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얻기도 했다.

 

SAP는 양사의 제품 로드맵과 개발 인력은 유지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 상호 협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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